[시승기] 렉서스 뉴 ES300h, 연비·주행성능 흔들림 없는 '신뢰'···하체 보강은 '신의 한수'
[시승기] 렉서스 뉴 ES300h, 연비·주행성능 흔들림 없는 '신뢰'···하체 보강은 '신의 한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권진욱 기자)
(사진= 권진욱 기자)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렉서스의 대표모델 ES300h는 렉서스가 국내 시장에서 회복세를 이어가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모델이다. 시승을 통해 렉서스 ES 300h가 왜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정석'인지를 다시금 입증해 보였다. 

전기차 차량이 늘고는 있지만, 충전소 보급과 주행거리 등 안정적이지 못한 환경에 하이브리드의 인기는 식지를 않고 있다. 그중 연비면 연비, 성능과 디자인 어느 하나 빠지는 구석 없는 매력은 소비자들에게 '렉서스의 선택은 언제나 틀리지 않는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꾸준한 사랑을 받는 이유다. 올해 1~9월까지 ES300h의 누적 판매 대수는 4890대로 국내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3위를 유지하고 있다. 

렉서스는 토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1989년 미국에서  출시됐다. 특히 렉서스 ES( Executive Sedan)의 경우 1~7세대까지 오면서도 렉서스만이 추구하는 품질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렉서스 효자 모델로 글로벌에서 꾸준한 인기를 누리며 계속 진화되고 있다. 

(사진= 권진욱 기자)
(사진= 토요타코리아 렉서스)
(사진= 권진욱 기자)
es300h 측면모습. (사진= 토요타코리아 렉서스)

7세대 ES 출시와 함께 터진 악재에도 ES의 판매 상승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렉서스 신형 ES의 가장 큰 특징은 내외관의 소폭 변경으로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고 편의 및 안전사양 보강을 통해 상품성을 향상한 것이다. 뉴 ES의 경우 국내에는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스포츠 버전(F-SPORT)을 추가했다. 

3년 만에 새롭게 공개된 7세대를 기반으로 한  부분 변경모델은 전체적으로 큰 변화는 없지만 가장 많은 변화를 가져온 곳이 전면부 헤드 램프 부분의 변화일 것이다. 직사각형 타입 LED 렌즈를 갖춰 날렵한 분위기가 이전보다 더해졌다. 주간등과 방향지시등도 입체적으로 변화를 줬다. 

실내에는 터치스크린 기능이 적용된 12.3인치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이전 모델보다 112㎜ 앞으로 배치해 운전자가 기능을 사용하기에 더욱 편리하게 했다. 각종 버튼들은 심플하게 배치됐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HUD가 운전을 안전하게 만들어줬다.

(사진= 권진욱 기자)
es300h 실내모습. (사진= 권진욱 기자)
(사진= 권진욱 기자)
(사진= 권진욱 기자)

길이 4975㎜, 너비 1865㎜, 높이 1445㎜, 휠베이스 2870㎜의 ES의 전면부를 가득 채운 스핀들 그릴은 더욱 존재감이 더욱더 또렷해졌다. 2열 공간도 공간적인 부분에 부족함 없으며 승차차도 안락해 패밀리 세단이 갖춰야 할 조건을 모두 만족시켰다. 특히 성인 4명은 거뜬히 받아내는 넓은 공간은 과거부터 ES의 자랑거리. 트렁크 공간도 전륜구동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 아쉬움이 없다.

렉서스 ES300h 부분변경 모델의 파워트레인은 직렬 4기통 2.5리터 가솔린 엔진과 경량 리튬이온 배터리 그리고 전기 모터가 짝을 이뤘다. 이를 통해 시스템 총출력은 218마력(2.5리터 D-45가솔린 엔진)을 발휘하며 변속기는 e-CVT의 조합으로 구성됐으며 대용량 배터리, 2개의 전기모터 등을 탑재하고 있다. 주행과 동시에 배터리 충전이 가능한 스트롱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ES 300h 하이브리드의 자신감은 시동을 거는 순간 새롭게 다가왔다. 이번 부분변경 모델을 주행하면서 기존 ES와의 차이점은 전반적으로 단단해졌음을 시승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승차감에서는 기존 렉서스가 추구하는 안정성과 승차감은 최대한 살려놨다.  

(사진= 권진욱 기자)
렉서스 es300h가 주행하는 모습. (사진= 토요타코리아 렉서스)
(사진= 권진욱 기자)
서스펜션과 퍼포먼스 댐퍼로 하체를 보강한 es300h (사진= 토요타코리아 렉서스)

기존 렉서스의 ES모델이 주행 중 하체가 물러 조금 낭창거렸다면 이번 부분변경 모델은 이러한 점을 보완했다. 리어 서스펜션 멤버 브레이스 설계 변경과 차체의 진동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는 퍼포먼스 댐퍼를 통해 안정성과 승차감을 더욱 향상시켰다.  

전륜 맥퍼슨 스트럿, 후륜 더블 위시본에 '스윙밸브'를 장착한 쇼크 업 쇼버를 적용, 저속과 고속의 모든 영역에서 뛰어난 안정감과 승차감을 자랑한다. 이로 인해 와인딩 구간의 출렁거림이 사라지고 단단하게 하체를 잡아줬다. 렉서스의 변화된 모습을 몸소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고속화 도로에서 주행모드를 '스포츠'로 변환시킨 후 악셀을 깊게 밟았다. 순간 우렁찬 배기음을 내면서 속도계는 거침없이 상승했다. 하이브리드의 특성상 즉각적인 반응을 제하고는 민첩한 핸들링과 짜릿한 주행성은 나무랄 때가 없었다. 직진 주행성과 움직임은 매우 안정적이었다. 여기에 엔진음과 풍절음도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다. 다만 순간적인 가속이 필요할 때나 오른발에 힘을 끝까지 주는 상황에서는 무단 변속기의 아쉬움이 짙어졌다.

(사진= 권진욱 기자)
es 300h F-스포트와 es300h 모습. 사진= 권진욱 기자)
(사진= 권진욱 기자)
es 300h 하이브리드 (사진= 토요타코리아 렉서스)
(사진= 권진욱 기자)
es 300h 실내모습. (사진= 권진욱 기자)

안전성도 7세대 모델보다 개선됐다. 긴급제동 보조시스템은 교차로 긴급 제동 보조기능이 새로이 더해졌고 커브길 감속이 추가된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 긴급 조향 어시스트 기능이 추가됐다. 여기에 차량 주변의 장애물을 확인할 수 있는 파노라마 뷰 모니터도 새롭게 적용됐다. 

이외에도 핸즈프리파워트렁크, 마크레빈슨 17 스피커 서라운드 시스템, 파워백 선 셰이드, 수동 사이드 선 셰이드, 스키 스루, 안드로이드 오토 & 애플 카플레이, 무선충전기 등의 편의 사양을 갖췄다. 국내 출시 가격은 6190만~7110만 원이다. 

뛰어난 연비와 친환경성, 높은 정숙성과 하체보강을 하면서 상품성을 극대화 렉서스 ES300h을 시승하면서 이 차의 최대 강점은 하체보강이라 생각이 들었다. 하체보강으로 주 고객층의 연령대를 조금은 낮출 수 있을 듯 해보이기 떄문이다. 만약 패밀리세단 하이브리드 모델을 고민하는 소비자라면 렉서스의 대표모델 ES300h 하이브리드 모델을 꼭 한번 시승해보길 권해보고싶다. 여기에 국내에 처음 소개된 f-스포트 모델도 30~40대 고객층에게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 같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