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펀드 순자산 810.1조 '16.7조↑'···해외주식·부동산 증가
3분기 펀드 순자산 810.1조 '16.7조↑'···해외주식·부동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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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펀드 순자산 추이(단위 조원, 자료=금융투자협회)
국내 펀드 순자산 추이(단위 조원, 자료=금융투자협회)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올해 3분기 국내 펀드 순자산이 전 분기보다 증가하며 800조원을 돌파했다. 변동성 장세와 금리 인상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15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1년 3분기 국내 펀드 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 3분기 펀드 순자산은 801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말과 비교해 16조7000억원(2.1%)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설정액도 17조8000억원(8.5%) 늘어 771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펀드 유형별로 보면 주식형 펀드는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며 간접투자로 자금이 유입됐지만, 순자산 총액은 99조800억원으로 전 분기 말 대비 3000억원(0.3%) 감소했다. 

국내 주식형은 자금 순유입 설정액 증가에도 변동성 장세 영향으로 1.8%(1조2000억원) 감소한 64조6000억원이고, 해외주식형은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입되며 2.6%(9000억원) 증가한 35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채권형펀드 순자산은 1조5000억원(1.1%) 감소한 131조3000억원, 채권혼합형은 1조3000억원 증가한 24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채권형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채권가격 하락) 움직임이 가시화하자 자금 유출이 일어나면서 순자산도 전 분기 말 대비 1조5000억원(1.2%) 감소한 123조3000억원으로 마감했다. 

해외 채권형의 경우, 미국 연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우려에도 펀드 순자산은 234억원(0.3%) 증가한 8조원을 기록했다. 

펀드 유형별 순자산(단위 십억원, 자료=금융투자협회)
펀드 유형별 순자산(단위 십억원, 자료=금융투자협회)

최근 전체 펀드시장의 자금 유입을 견인해 온 단기자금인 MMF(머니마켓펀드)는 3분기 동안 총 1698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으며, 순자산은 전 분기 말보다 1000억원(0.1%) 증가한 142조6000억원으로 마감했다. 

고난도 금융투자상품 규제 강화 등 영향으로 감소세를 보이던 파생상품 순자산은 49조6000억원으로 3000억원(0.7%) 늘며 증가세로 전환했다.

부동산·특별자산 펀드 순자산은 전년 말보다 각각 3조9000억원(3.2%), 4조1000억원(3.7%) 증가한 124조9000원, 114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의 경우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국내·해외 실물펀드 모두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금투협 측은 설명했다. 

9월 말 현재, 공모펀드 순자산은 1조1000억원(0.3%) 감소한 312조1000억원, 사모펀드는 17조8000억원(3.7%) 증가한 495조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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