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본현대생명, 4년만에 GA채널 재개···수익다변화 모색
푸본현대생명, 4년만에 GA채널 재개···수익다변화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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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MAX 위대한 경영인 정기보험' 출시
채널 다변화로 수입보험료 확대 목표
(사진=푸본현대생명)
(사진=푸본현대생명)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푸본현대생명이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을 재개하며 영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앞서 방카슈랑스 재개를 통해 수익구조를 개선한만큼, GA 재진입을 통한 외형 성장에 전력 투구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은 지난 6일 GA채널을 4년 만에 재개하며, 'MAX 위대한 경영인 정기보험'을 출시했다.

이는 주력 모집채널인 방카슈랑스에 GA를 더해 채널 다변화를 모색, 보험료 수익 확대를 달성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주 수익원인 퇴직연금 수익률이 떨어지자 GA채널 재가동을 통해 수익 확대를 모색하기 위해서다.

앞서 푸본현대생명은 지난 2017년 9월 지속된 수익성과 건전성 악화로 전체 75개지점 중 거점지역 5개 지점만 남기고 모든 지점을 폐쇄했다. 또 GA와의 제휴를 모두 해지하고 방카슈랑스채널도 잠정중단했다. 당시 업계에선 푸본현대생명이 개인영업을 접었다는 평가까지 나오기도 했다. 

방카슈랑스채널은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에 따라 판매 제휴를 맺는데, 당시 푸본현대생명의 건전성이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50% 밑돌면서 판매제휴를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푸본현대생명은 GA채널 뿐 아니라 방카슈랑스 채널도 재개하는 한편 지점도 늘렸다. 푸본현대생명은 지난 2019년 퇴직연금에 집중된 수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카슈랑스 채널을 다시 열고 저축성보험과 보장성보험을 대거 판매해 실적개선을 이끌어 냈다. 지점도 5개에서 8개로 늘리면서 FP설계사 채널에서의 점진적 성장도 꾀하고 있다.

실제로 방카슈랑스 채널 재개 후 푸본현대생명은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푸본현대생명은 올해 상반기 방카 초회보험료 7332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1139억원)에 비해 543.4% 늘었다. 방카슈랑스 판매 실적이 크게 늘어난 것처럼, GA채널 재개를 통해 수익 다변화를 모색하는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방카슈랑스는 저축성보험을 중심으로 판매되는데 비해 GA는 개인영업인 만큼 보장성보험 판매 비중이 높다"며 "외형 확장과 내실성장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전략으로, IFRS17에도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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