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540억 규모 녹색구조화채권 발행
산업은행, 540억 규모 녹색구조화채권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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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사진=서울파이낸스DB)
산업은행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산업은행은 오염방지 및 관리,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프로젝트 지원을 위해 원화·외화 녹색구조화채권을 발행했다고 12일 밝혔다.

300억원 규모로 발행한 원화 채권의 경우 정부의 '녹색채권가이드라인'을 준수해 발행됐다. 발행금리는 2.75%, 만기는 30년이며 4년 후 매년 매도청구권(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이 부여됐다.

산업은행은 해당 원화 녹색채권을 발행하기 전 외부검토를 받아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최고 평가등급인 'G1'을 획득했다.

원화 조달자금은 오염방지 및 관리(폐합성수지 사용), 에너지효율(폐열회수) 등 녹색 친환경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자금 사용이 완료될 때까지 자금 배분 내역과 환경개선 기여도 등을 외부기관의 검토를 거쳐 매년 홈페이지에 공시한다.

이와 함께 2000만달러(약 240억원) 규모로 발행한 외화채권의 경우 산업은행의 관리체계인 'KDB 지속가능한 본드 프레임워크(Sustainable Bond Framework)'를 기준으로 발행됐다. 발행금리는 2.85%로, 만기는 30년이다. 5년 후 매 5년마다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이 붙었다.

외화 조달자금은 재생에너지(태양광·풍력발전) 및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 설비투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자금사용내역 및 환경개선효과 등은 매년 초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녹색구조화채권 발행은 기존의 3~5년물 플레인바닐라 위주의 일반녹색채권 형태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태의 녹색채권을 시장에 소개한 것"이라며 "다양한 투자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녹색(ESG)채권시장 외연 확대에 기여했고, 장기물 투자자에게 폭넓은 투자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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