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외환보유액 4639억달러···3개월 연속 '사상 최대'
9월 외환보유액 4639억달러···3개월 연속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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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比 0.4억달러↑···强달러에 증가폭은 둔화
외환보유액 추이. (사진= 한국은행)
외환보유액 추이. (사진= 한국은행)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한 달만에 4000만달러 늘리며 9월에도 사상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 이로써 외환보유액은 지난 7월 이후 3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1년 9월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지난달 4639억7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직전월(4639억3000만달러)보다 4000만달러가 늘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올해 4월부터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기 시작해 5월, 7월, 8월까지 연달아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해 왔다.

다만 증가폭은 8월 52억달러가 늘어난 것과 비교해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이는 지난달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유로화·파운드화·엔화 등 다른 주요국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외화자산의 운용수익 등이 증가해 외환보유고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이 4193억5000만달러(90.4%)를 기록해 가장 많은 외환보유액을 차지했으며 한 달 새 10억5000만달러가 늘어났다. 예치금은 같은 기간 11억5000만달러가 줄어든 198억5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전체 외환보유액 가운데 4.3%를 차지했다. 이어 △SDR 153억8000만달러(3.3%) △금 47억9000만달러(1.0%) △IMF포지션(교환성 통화인출권리) 46억달러(1.0%) 순이었다.

8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로는 4639억달러로 세계 8위를 차지했는데, 지난 7월과 같은 순위다. 외환보유액 규모별로는 중국이 3조2321억달러를 차지해 가장 많은 외환보유고를 기록했다. 이어 △일본 1조4243억달러 △스위스 1조942억달러 △인도 6407억달러 △러시아 6182억달러 △대만 5436억달러 △홍콩 4970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 4547억달러 △싱가포르 4181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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