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전력난·英석유대란에···정부, 에너지 수급 긴급점검
中전력난·英석유대란에···정부, 에너지 수급 긴급점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사진=산업통상자원부)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최근 국제 유가와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상승, 중국의 전력난 등이 이어지자 정부가 에너지 공기업들과 함께 에너지 수급 현황을 긴급 점검했다.

정부는 "중국 영국 등의 에너지 수급 불안이 한국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이라면서도 돌발 상황을 대비한 수급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박기영 산업부 2차관은 전날 '에너지 수급동향 긴급점검회의'를 주재했다. 박 차관은 "석유, 가스, 광물, 전력 등의 국내외 공급망을 재점검하고 상황별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에는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전력공사와 발전 5개사 등 에너지 관련 9개 공기업 사장 및 부사장이 참석했다.

최근 원자재 가격 흐름이 심상치 않자 정부가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부에 따르면 국제유가 기준치인 브렌트유는 지난해 배럴당 43.2달러에서 올해 3월 65.7달러, 8월 70.5달러까지 뛰었다. 동북아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지표인 JKM은 지난해 MMBTU(열량 단위)당 3.8달러에서 올해 3월 8.2달러, 8월 12.9달러로 상승세를 보였다.

정부는 중국의 전력 소비 제한 조치와 영국의 석유 부족 사태의 영향도 집중 논의했다.

최근 중국 정부는 탄소 감축 목표 달성 등을 위해 일부 지역의 전력 사용을 규제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화물 운송기사가 부족해져 석유 공급이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