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똘한 한 채' 찾아···지방거주자 서울 주택매수 비율↑
'똘똘한 한 채' 찾아···지방거주자 서울 주택매수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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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잠실 일대 아파트 밀집 지역 모습. (사진=이진희 기자)
서울 송파구 잠실 일대 아파트 밀집 지역 모습. (사진=이진희 기자)

[서울파이낸스 노제욱 기자] 지방 거주자들이 서울 집을 매수하는 비율이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2016년 이후 연도별 서울 소재 주택매매 거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 주택 매수자 중 서울 외 지역 거주자의 비율은 2016년 17.0%에서 2020년 25.7%로 올랐고 올해 7월까지 26.6%로 더 상승했다.

거듭된 주택시장 규제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자금력이 뒷받침되는 서울 외 지역 거주자들이 서울 주택 매수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결과로 풀이된다.

서울 외 지역 중에선 경기지역 거주자의 서울 주택 매수 비율이 높았다. 이 비율은 지난 2016년 10.1%에서 2020년 14.8%까지 올랐다. 지방 중에선 경남 거주자의 서울 주택 매수세가 눈에 띄었다. 이 비율은 △2016년 0.7% △2017년 0.8% △2018년 1.1% △2019년 2.4% △2020년 1.9%를 기록했다.

서울 주택을 사들인 경남 주민은 2016년만 해도 1568명이었으나 2019년 3134명, 2020년 3346명 등으로 3000명선을 넘었고 올해 7월까지 1616명을 기록했다.

서울 중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강남3구에서도 이 같은 경향이 확인된다.

강남3구 주택 매수자 중 서울 외 지역 거주자의 비율은 2016년 18.8%에서 2020년 25.9%로 높아졌다. 구별로 강남구는 20.0%에서 28.0%로 8.0%포인트(p) 올랐고 서초구는 17.9%에서 24.4%로 6.5%p, 송파구는 18.4%에서 25.6%로 7.2%p 상승했다.

지난해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주민 중에서 강남구 주택을 가장 많이 산 곳은 부산(79명)이었고 뒤이어 대구(63명), 경남(60명) 순이었다.

서초구 주택을 많이 산 곳은 충북(63명), 부산(54명), 충남(53명) 순이었고 송파구는 경남(119명), 대구(86명), 충남(82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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