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기부금 관리 가능"···BC카드, 블록체인 기부 플랫폼 구축
"투명한 기부금 관리 가능"···BC카드, 블록체인 기부 플랫폼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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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우산·이포넷과 기부금 카드 전달 플랫폼 협약
모든 기부금 집행 내역 투명하게 기록→상시 공개
BC카드 사옥 전경. (사진=BC카드)
BC카드 사옥 전경. (사진=BC카드)

[서울파이낸스 유은실 기자] #직장인 A씨(30대·여)는 4년째 어린이를 위한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본인이 전달한 기부금이 정말 필요한 사람들에게 잘 전달되고 있을지, 중간에서 기부금을 집행하고 있는 단체에서 유용되고 있는 건 아닐지 궁금증이 생겼다.

BC카드가 새롭게 선보이는 기부 플랫폼이 출시되면 기부금 유용에 대한 기부자의 걱정이 해소될 전망이다. 블록체인을 통해 모금, 배분, 사용 등 모든 과정에서 기부금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BC카드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이포넷과 함께 '블록체인 활용한 기부 플랫폼 구축'에 대한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협약으로 BC선불카드와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된 기부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그동안 기부금 모금과 집행 과정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일부 적용된 사례는 있지만 기부금이 수혜자에게 현금으로 전달되면서 사용에 대한 신뢰 확보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금 대신 선불카드로 기부금이 제공되면 수혜자의 실제 사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기부금 사용의 투명성을 보장할 수 있는 완성형 블록체인 기부 플랫폼이 국내 최초로 구축된 것이다.

기부금 운영에 불신을 가졌던 기부자의 걱정도 해소될 전망이다. ISO 표준을 적용한 블록체인 기반의 기부 플랫폼을 통해 모금, 배분, 사용 등 모든 과정이 관리된다. 또 기부자가 원할 경우 앱 등을 통해 언제든지 사용 내역 확인도 가능해진다.

BC선불카드로 수혜자에게 기부금 전달을 원하는 고객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홈페이지 및 이포넷 체리(CHERRY) 앱에서 지원하고 싶은 캠페인을 선택한 후 카드, 계좌이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원하는 만큼의 기부금을 결제하면 된다. 해당 서비스는 연내 오픈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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