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 종이 유흡착재 첫선
유한킴벌리, 종이 유흡착재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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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유흡착제 (사진=유한킴벌리)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유한킴벌리가 종이로 만든 유흡착재를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유한킴벌리에 따르면 이 제품은 종이 소재이지만, 물은 머금지 않고 기름만 선별적으로 흡수한다. 제품 중량의 기름 8배까지 흡수할 수 있다. 

종이 유흡착재의 핵심인 종이 소수화 처리법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산업 소재 핵심 기술 개발 사업 지원을 받아 만들어졌다. 강원대학교 창강제지연구소에서 개발했고, 유한킴벌리는 특허를 등록한 기술로 해당 기술의 친환경성과 혁신성에 주목해 전용실시권을 따냈다. 양측은 2017년도부터 신기술의 사업화를 위해 긴밀히 협업해 왔으며, 신제품 출시에 성공하면서 산학 협력 우수 사례를 만들게 됐다.

유한킴벌리 생활혁신연구소 담당자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기술 개발 지원과 강원대학교의 특허 기술을 토대로 혁신 제품 개발이 가능했다"며 "종이 유흡착재 등 지속가능한 소재를 적용한 상품군을 더욱 확대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추구하는 수요 기업들의 기대를 충족시킴으로써, 새로운 시장을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한킴벌리는 오는 2030년까지 지속가능한 원료를 사용한 제품의 매출 비중을 95% 이상 달성한다는 환경경영 3.0을 발표하고, 생분해 인증 생리대 라네이처 시그니처 맥시슬림, 사탕수수 유래 바이오매스를 적용한 하기스 네이처메이드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유흡착재는 해상 방재용으로 통상 바다에 기름이 유출된 해상 상황에서 물은 흡수하지 않고 기름을 선별해 흡착하거나, 산업체에서 바닥 청결 유지를 위한 바닥 깔개로 활용돼 왔다. 주로 폴리프로필렌 소재가 적용된 유흡착재가 시장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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