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전세보증 사고 피해 급증
2030세대, 전세보증 사고 피해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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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나민수 기자)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나민수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올해 전세 보증금 사고로 인해 2030세대의 피해가 집중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8월 기준 2030세대의 HUG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사고 금액은 2210억원으로 40대 이상 연령대의 사고 금액 1302억원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확인됐다.

2030세대의 사고 금액은 20대는 564억원, 30대는 1646억원이었다.

2019년만 해도 전세보증 사고 금액은 40대 이상이 2283억원, 2030세대는 1117억원으로 40대 이상 사고 금액이 2배가량 더 많았다. 연령대로 보면 40대가 1253억원으로 전 연령 중에 가장 많았다.

작년에는 30대가 2029억원으로 40대를 앞지르긴 했지만 2030을 통틀어서는 2320억원으로 여전히 40대 이상(2347억원)보다는 작았다.

하지만 올해 들어 상황이 급변한 것이다. 특히 20대 사고 금액은 증가율이 더 가파른 상황이다. 2019년 62억원에 불과했던 사고 금액은 작년 291억원으로 늘어났고 올해 들어 8월까지 564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2배 수준에 육박했다.

장경태 의원은 "전세난 속에서도 2030에 대한 전세 사기가 심각하다는 단적인 예"라며 "보증을 받은 사람들은 다행이지만 아닌 경우 상황이 매우 어려운 만큼 전세 사기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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