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게임업계, 인재 확보도 메타버스로···채용 홍보 '눈길'
IT-게임업계, 인재 확보도 메타버스로···채용 홍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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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메타버스 채용 박람회 '넷마블 타운' (사진=넷마블)
넷마블 메타버스 채용 박람회 '넷마블 타운' (사진=넷마블)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IT·게임업계가 채용 시즌을 맞아 메타버스로 설명회를 개최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 됨에 따라 취업방식도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메타버스는 가상, 추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가상 현실에서 한단계 진화한 개념이다. 

메타버스는 현실 공간을 간접적으로 체험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메타버스 채용상담회는 공간의 제약 없이 본인이 원하는 곳에서 온라인으로 접속하면 되기 때문에 많은 인원이 참석한 오프라인 행사 대비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오는 30일과 10월 1일 양일간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 채용 박람회 '넷마블 타운'도 개최한다.

넷마블 타운은 넷마블 신사옥 'G타워' 배경으로 로비, 콘퍼런스 홀, ㅋㅋ다방, 외부 공원, 41층 루프탑 등 가상 공간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원자들은 아바타 형식으로 접속해 자유롭게 둘러보며 실시간 직무상담, 이벤트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27일까지 넷마블 채용 페이지에서 신청이 가능하며, 넷마블은 채용 박람회 참가자들에게 입사지원 시 서류전형에서 우대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 일대일 메타버스 채용 상담을 신설해 취업 준비생들을 위한 소통 채널을 강화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 일대일 메타버스 채용 상담을 신설해 취업 준비생들을 위한 소통 채널을 강화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도 대학교 졸업 예정자부터 직무경력 3년차 미만 지원자를 선발하는 '주니어 탤런트' 채용 접수를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사전 신청을 한 600여명을 대상으로는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활용한 단독 상담 기회도 부여한다.

SKT 신입사원 지원자들은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서 자신의 개성대로 아바타를 꾸민 뒤 채용 담당자, 실무부서 담당자에게 궁금한 점을 자유롭게 물어볼 수 있는 1대 1 메타버스 채용상담회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는 올해 4월 개최한 발표회 형식의 메타버스 채용설명회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지원자 각자가 궁금증을 해소하고 조언을 얻을 수 있도록 개별 상담 방식을 채택했다. 지원자는 본인 상담 시간대에 최대 2명의 친구와 이프랜드에 함께 접속해 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을 이용한 CJ올리브네트웍스의 온라인 채용설명회 모습. (사진=CJ올리브네트웍스)
메타버스 플랫폼을 이용한 CJ올리브네트웍스의 온라인 채용설명회 모습. (사진=CJ올리브네트웍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지난 13일과 16일 메타버스 채용설명회를 개최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 본사를 배경으로 메인홀과 직무별 상담룸 등 2개의 가상 공간이 꾸며졌으며, 메인홀 강당에서는 CJ올리브네트웍스 채용 담당자로부터 하반기 신입사원 모집 직무와 전형 과정에 대한 상세 설명을 듣고 자유로운 질의 응답이 진행됐다. 

또 직무 상담룸에서는 현직에 있는 선배들과의 1대 1 상담이 진행됐으며, 직무별 요구역량 및 특징, 취업 노하우 등 심층적인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넥슨 채용의 나라 속 '바람의나라 존' (사진=넥슨)
넥슨 채용의 나라 속 '바람의나라 존' (사진=넥슨)

이달 초 채용형 인턴 접수를 마감한 넥슨도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에서 '채용의 나라' 설명회를 개최했다. 

채용의 나라는 △'바람의나라'의 게임 속 '부여성' 맵을 구현한 '바람의나라 존' △넥슨 사옥공간을 온라인 상에서 만나볼 수 있는 '넥슨 존' △직무상담 및 인사(HR) 상담이 진행되는 '커리어 존' 등 크게 3개의 공간으로 구성됐다. 

사전 신청을 통해 입장한 구직자들은 가상공간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생성해 다른 참가자들과 자유롭게 소통했으며, 넥슨의 각 직군별 대표직원들은 직접 비대면 상담을 진행했다. 

업계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방식의 채용이 늘어나면서 메타버스가 각광을 받고 있다"며 "참가자들의 반응도 좋아 앞으로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기업들은 점점 더 늘어 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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