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8월 한달간 화물 577t 운송···사업 이래 가장 많아"
제주항공 "8월 한달간 화물 577t 운송···사업 이래 가장 많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제주항공)
(사진=제주항공)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제주항공은 지난 8월 한 달 동안 577톤(t)의 화물을 운송해 지난해 10월 화물사업을 처음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운송량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화물수송 전용 여객기의 운항횟수 또한 늘었다. 지난해 10월 인천~방콕 노선 1회 운항에 그쳤으나 올해 8월의 경우 중국 옌타이와 베트남 호찌민 등 2개 노선에서 총 30회를 운항했다.

회사 측은 지금까지 화물 여객기를 방콕과 호찌민, 타이베이, 옌지, 옌타이, 하이커우 등 6개 도시에 147회를 투입해 1159t의 화물을 운송했으며, 일반여객기의 화물량까지 포함하면 총 2076t을 운송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 1152억원 가운데 화물 매출이 약 27억원으로, 비중은 2.3%에 불과하지만 빠른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초 제주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제선 운항이 사실상 완전 중단되자 위기 극복을 위한 대안의 하나로 화물 전용 여객기를 이용한 화물 사업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여객 수하물 탑재 이후 화물칸의 잔여 공간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제한적 수준의 물량만을 운송했으나 지난해 국토교통부(국토부)로부터 여객기 내 화물운송 허가 이후 여유 여객기를 활용해 본격적으로 화물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7~8월 2개월 동안에만 상반기 운송 물량인 975t중 약 94%에 달하는 921t을 운송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하반기 점유율 상승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현재 운항 중인 중국 옌타이와 하이커우 노선에서 화물 운송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는 한편, 코로나19 확산으로 현재 운항을 중단한 베트남 호찌민 노선 재개 등 물동량 추이에 맞춰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