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3분기 실적 컨센서스 하회···목표가↓"-현대차證
"아모레퍼시픽, 3분기 실적 컨센서스 하회···목표가↓"-현대차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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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현대차증권은 27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올해 3분기 컨센서스(시장 추정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21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을 유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올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1조767억원, 영업이익은 27.2% 증가한 71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시장 추정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정혜진 연구원은 "국내 수익성 개선 흐름이 유지되고 있지만, 해외 부문은 중국 화장품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브랜드 라인 재정비 및 채널 시프팅 작업 위한 투자 집행이 지속된 가운데, 주요 브랜드 매출 규모 감소에 따른 역레버리지 효과로 부문 수익성이 축소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내수 매출액은 694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3%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 연구원은 "오프라인 위주 전통 채널은 강화된 거리두기 영향 일부 지속되고 있지만, 온라인 채널은 전년 대비 30% 성장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가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반면 해외는 3998억원으로 5.5% 뒷걸음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주요 럭셔리 브랜드 '설화수'가 1년 새 40% 성장이 추정되지만, 오프라인 매장 정리 작업 진행중인 '이니스프리'는 매장 수가 40% 감소한 가운데, 온라인 채널 매출도 10% 수준 역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 연구원은 "최근 업종 및 동사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멀티플(배수) 부담이 크게 감소했지만, 전방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중장기 브랜드 투자 비용 부담이 잔존한다"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 배수 적용의 근거였던 뚜렷한 실적 개선에 대한 강한 기대감이 소멸되며 단기 주가 상승 모멘텀이 약화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중국 시장 럭셔리 브랜드 성장성이 확보되는 가운데 효율화 작업에 따른 수익성 개선 성과 가시화되면 주가 우상향 모멘텀이 재차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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