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미 국방부에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
셀트리온, 미 국방부에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르면 10월부터 최대 7382억원 규모 조달 시작
코로나19 항원키트 디아트러스트 (사진=셀트리온)
코로나19 항원키트 디아트러스트 (사진=셀트리온)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 디아트러스트를 미국 국방부에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셀트리온의 미국 자회사 셀트리온USA는 미국 국방부 산하 조달청의 구매사업에서 공급 업체로 최종 선정됐다. 셀트리온USA는 이르면 다음달 1일부터 군시설과 요양원, 지역검사소를 비롯한 미국 내 2만5000개 조달처로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계약 기간은 내년 9월16일까지며, 계약 금액은 상황에 따라 최대 7382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이번에 선정된 공급 업체 중 가장 큰 규모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여러 기업이 참여한 미국 국방부의 대규모 조달사업에서 한국 기업이 최대 규모로 계약을 따낸 드문 사례다. 특히 미국산 우선 구매법이 적용됐는데도 불구하고 계약을 성사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 제품은 셀트리온과 체외진단 기업 휴마시스가 공동 개발한 신속진단키트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15분 이내에 확인할 수 있다. 사용 허가에 따라 전문가용과 가정용으로 구분되는데, 이번 계약에서는 지난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한 전문가용 제품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기준이 까다로운 미국 국방부 조달사업에 공급업체로 참여하게 됐다는 사실만으로도 기술력과 공급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계약 이행에 집중해 셀트리온 진단키트 제품에 대한 대외 신뢰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