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보험사들이 당기순이익 증가와 후순위채권 발행 등의 영향으로 재무건전성이 향상됐다.
금융감독원이 23일 발표한 '2021년 6월말 기준 보험회사 RBC 비율 현황'에 따르면 보험회사의 RBC비율(지급여력비율)이 전분기 말보다 5.0%p 상승한 260.9%로 집계됐다.
RBC비율은 보험회사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이며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보험업법에서 100% 이상을 유지토록 규정하고 있다.
가용자본은 당기순이익을 시현해(1조8000억원), 후순위채권 발행(1조9000억원) 및 유상증자(5000억원)를 통한 자본확충 등의 영향으로 4조원 증가했다.
요구자본은 보유보험료 증가에 따른 보험위험액 증가(4000억원), 운용자산 증가에 따른 신용위험액 증가(5000억원) 및 제도 개선에 따른 기타 위험액 증감효과(-5000억원) 등으로 4000억원 늘었다.
금감원은 "보험회사 RBC비율은 260.9%로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했다"며 "국내외 금리변동 상황 및 코로나19 확산영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RBC비율 취약이 우려되는 경우, 선제적 자본확충 유도 등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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