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올해 韓 성장률 4.0%로 상향···물가상승률 2.2%
OECD, 올해 韓 성장률 4.0%로 상향···물가상승률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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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만에 0.2%p↑···물가 0.4%p↑
홍남기 "코로나 위기, 성공적 대응"
(사진=인천항만공사)
(사진=인천항만공사)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을 4.0%로 상향 전망했다. 

OECD는 21일 (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중간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OECD는 매해 세계경제 전망(5·11월)과 중간 경제전망(3·9월)을 각 2차례씩 펴낸다. OECD는 이번 중간 전망에서 5월 본 전망 때보다 한국의 성장률을 0.2%p 상향했다.

이로써 OECD와 국제통화기금(IMF), 3대 국제신용평가사(피치·무디스·S&P) 등 모든 주요 기관이 우리나라의 성장률을 4% 이상으로 전망하게 됐다.

세계 경제는 기존보다 0.1%p 낮아진 5.7%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 20개국(G20)의 성장률도 0.2%p 낮춘 6.1%로 예측됐다.
이밖에 미국(6.9→6.0%), 캐나다(6.1→5.4%), 영국(7.2→6.7%), 독일(3.3→2.9%), 일본(2.6→2.5%) 등 많은 나라의 성장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다.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5%로 종전 대비 0.1%p 높여잡았다. 한국도 2.9%로 0.1%p 상향됐다.

기획재정부(기재부)는 "당초 OECD는 5월 전망 시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주요 전망기관 중 가장 낮은 수준인 3.8%로 전망했으나, 한국 경제의 빠르고 강한 회복세,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감안해 성장률 전망을 높였다"고 밝혔다.

OECD는 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함께 상향 조정했는데, 기존 1.8%에서 2.2%로 0.4%p 올렸다. G20 국가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3.5%에서 3.7%로 0.2%p 상향 조정됐다.

OECD는 최근의 글로벌 물가 오름세와 관련해 "기저효과와 원자재 가격 상승, 공급 차질, 경제 재개에 따른 수요 확대가 복합 작용하면서 물가가 크게 상승했다"며 "기저효과가 소멸하고 공급 능력이 향상되면서 올 4분기 정점 이후 점차 안정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재부는 "OECD는 최근 전 세계적 인플레이션 우려를 감안해 이례적으로 물가 전망을 별도 발표하면서 전반적 물가 전망을 상향했다"며 "우리나라 같은 성장률 상향 국가중 물가 상향 폭은 상대적으로 적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상향 조정한 것과 관련 "우리나라가 다른 주요국들에 비해 코로나 위기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수출 호조세,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등의 정책 효과가 반영되며 우리나라 성장률이 상향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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