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벌·진드기 주의보···제약사 상비약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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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약품·헨켈, 벌레기피제 제안···동국제약 상처치료제·제일헬스 파스 출시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둥근머리 버물리겔, 벌레 기피제 버물이카리딘케어액, 마데카솔겔 (사진=각사)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두고 벌레, 부상 주의보가 내려졌다. 여름 무더위가 한풀 꺾인 뒤 모기가 기승을 부리고, 벌초와 성묘 때 벌에 쏘이거나 진드기에 물리는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에 제약사들은 벌레 물림이나 부상을 방지하고, 대처를 돕는 상비약을 앞세워 소비자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약품은 벌레 물림 치료제 둥근머리 버물리겔과 벌레 기피제 버물이카리딘케어액을 내세운다. 현대약품에 따르면 둥근머리 버물리겔은 벌레 물림에 대응하기 위한 제품으로 항히스타민과 국소마취제, 붓기 통증·염증 완화 성분이 들어갔다. 

버물이카리딘케어액은 모기를 비롯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는 살인 진드기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는 기피제다. 후추나무에서 추출한 이카리딘 성분이 모기나 진드기 더듬이를 마비시켜 인체가 발산하는 냄새를 맡지 못하게 한다. 생후 6개월 이상부터 사용할 수 있으며, 60ml 뿌리는 제형으로 휴대가 편하다.

이 시기 야외 활동에서 주의할 대상으로는 모기도 꼽히는데, 한여름에 보이지 않던 모기가 최근 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가 시내 50곳에 디지털 모기 측정기(DMS)를 설치해 모기 개체 수를 모니터링한 결과를 보면, 9월 첫주 모기 개체 수는 전월 같은 기간보다 24% 늘었다. 더위가 맹위를 떨치던 7월엔 지난해 절반 수준을 보이다가 8월 중순 이후 기온이 낮아지면서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헨켈홈케어코리아는 풀숲이 우거진 등산로에선 일명 산모기로 불리는 흰줄숲모기가 서식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바르는 모기 기피제를 제안한다. 모기 기피제는 모기를 죽이지 않고 접근을 막거나 쫓아내, 물리지 않도록 도와주는 제품이다. 헨켈홈케어코리아는 6시간 지속력을 지닌 마이키파 엑스트라파워를 야외 활동용으로 꼽는다. 한번 바르면 반나절 동안 기피 효과가 지속하기 때문이다. 이밖에 향과 보존제를 넣지 않은 마이키파 제로 미스트, 마이키파 베이비·키즈도 있다.

산행이나 벌초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가벼운 상처를 위한 제품으로는 동국제약이 최근 내놓은 상처치료제 마데카솔겔이 있다. 마데카솔겔은 마데카솔연고를 겔 제형으로 바꿔 출시한 제품이다. 식물 성분 센텔라정량추출물이 기존 마데카솔연고 2배인 g당 20mg 들어갔다. 민감한 피부나 영유아도 사용할 수 있으며, 흡수가 빠르고 끈적임이나 번들거림이 없다. 

이 외에도 갑작스러운 신체 활동으로 근육이나 관절에 발생할 수 있는 통증에 대비한 파스나 소염진통제도 눈길을 끈다. 신신제약에선 진통·소염에 효과적인 성분 이부프로펜을 붙이는 파스 형태로 선보였고, 제일헬스사이언스에선 신축성이 좋아 굴곡진 신체 부위에도 붙일 수 있는 롱파프 플라스타를 내놨다.

제약업계 한 인사는 "추석을 앞두고 벌초, 산행을 하면서 다양한 요소에 의해 크고 작은 상처를 입거나 불편을 겪을 수 있다"며 "만약을 대비해 기본 상비 제품을 휴대하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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