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투자 접근 위험
[서울파이낸스 노제욱 기자] '청약'은 내 집 마련에 있어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집값 급등으로 인해 MZ세대에게 기존 단지 매수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만큼 청약에 적극적으로 도전해봐야 한다. 분양가도 만만치 않지만, 정부의 분양가 규제로 인해 시세에 비하면 비교적 저렴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결혼한 MZ세대는 본인이 생애최초‧신혼부부 등 특별공급 조건에 해당하는지 확인하고 접수할 필요가 있다. 혼인하지 않은 경우에는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 가점제가 아닌 추첨제로 선발하는 단지들에 관심을 두고 살펴보면 좋다.
서울파이낸스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MZ세대가 주목할 만한 서울 및 수도권 분양 단지들을 정리했다.
[9월 청약 단지]
23일 △이천 빌리브 어바인시티 1BL(전용 84~117㎡, 264세대) △이천 빌리브 어바인시티 2BL(전용 84~117㎡, 264세대) △힐스테이트 남산(전용 21~49㎡, 282세대) 등 3곳에서 청약 접수를 시작한다.
27일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전용 84‧101㎡, 593세대) △시티오씨엘 4단지(전용 74~101㎡, 428세대) 등 2곳에서 청약 접수를 시작한다.
28일 △인천강화 서희스타힐스 1단지(전용 59~84㎡, 303세대) △인천강화 서희스타힐스 2단지(전용 59㎡, 154세대) △파주 문산역 2차 동문 디 이스트(전용 59~84㎡, 1503세대) 등 3곳에서 청약 접수를 시작한다.
[10월 청약 단지]
해당 단지들은 아직 구체적인 청약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10월 서울에서는 △신길 AK 푸르지오(전용 49·78㎡, 392세대) 1곳이 청약 접수를 앞두고 있다.
인천에서는 △브라운스톤 더프라임(미정, 343세대) △더샵 송도엘테라스(전용 84㎡, 144세대) △연희공원 푸르지오 라-끌레르(전용 53~82㎡, 985세대) △송도자이 더 스타(전용 84~151㎡, 1533세대) 등 4곳에서 청약 접수 예정이다.
경기도에서는 △힐스테이트 더 운정(전용 84~164㎡, 3413세대) △힐스테이트 초월역(전용 59~101㎡, 1097세대) △운정신도시 푸르지오 파르세나(전용 59‧84㎡, 1745세대) 등 3곳이 청약 접수를 앞두고 있다.
전문가는 특별공급 자격조건 등이 복잡한 만큼 청약 전 자신이 어떤 조건으로 접수하는 것이 가장 유리한지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을 주거 목적이 아닌 가치 상승을 노린 투자 측면으로 접근하는 것은 위험성이 따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특별공급의 경우 실제로 부적격 당첨자가 속출하고 있는 만큼 접수 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부부합산 소득 등 세세한 부분까지 따져본 다음 접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 소위 '틈새상품'이 추후 반드시 가격이 오른다는 생각으로 분양받는 것은 위험하다"며 "이러한 '틈새상품'에 주거 목적으로 청약을 넣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투자 목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