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열전] 넥슨, '속도 보다 완성도'···하반기 신작 2종 출시
[게임열전] 넥슨, '속도 보다 완성도'···하반기 신작 2종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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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커츠펠' (사진=넥슨)
넥슨 '커츠펠' (사진=넥슨)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넥슨은 지난해 '선택과 집중'을 강조한 경영 기조를 기반으로 게임 업계 최초 연 매출 3조원의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 2분기 이후 연말까지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하며 매서운 실적 상승세를 이어간 넥슨은 올 2분기를 기점으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또 신작 출시에 있어서도 속도보다는 완성도를 우선하는 전략을 내세웠다.

그간 '다작왕'으로 불렸던 넥슨은 올해 상반기 신작을 출시하지 않았다. 넥슨은 지난 2016년부터 매년 상반기에 1개 이상의 신작을 출시했고, 2018년에는 7개의 신작을 상반기에 선보일 정도로 다작 행보를 보여왔다. 

올해는 지난달 19일 출시한 '코노스바 모바일'을 시작으로 '커츠펠'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등 3종의 신작만 선보일 예정이다.

'커츠펠'은 '그랜드체이스'와 '엘소드'를 개발한 코그(KOG) 개발진의 신작으로, 셀 애니메이션풍 비주얼을 가진 3인칭 듀얼 액션 배틀 장르의 PC온라인 게임이다. 커츠펠은 동료와 협동하며 강력한 보스를 격파하거나 유저간 대결(PvP) 등 다양한 조합의 플레이를 지원하며, 현재 스팀 플랫폼을 통해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얼리 액세스' 서비스 중이다. 

커츠펠은 얼리 액세스임에도 불구하고 특색 있는 아트 스타일과 심도 있는 전투 방식에 대한 해외 유저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으며, 정식 출시 및 한국 서비스를 위해 완성도 높고, 다양한 형태의 재미를 줄 수 있는 콘텐츠 개발에 매진 중에 있다.

넥슨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사진=넥슨)
넥슨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사진=넥슨)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전 세계 유저들이 콘솔과 PC 등 다양한 플랫폼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게임을 즐기는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 언리얼 엔진4로 개발 중이며 4K 초고화질(UHD) 고해상도 그래픽과 HDR(High Dynamic Range) 기술을 탑재, 유저들에게 생동감 있는 레이싱 경험과 최상의 몰입감을 제공한다. 

아울러 원작 '카트라이더'의 스피드 모드와 아이템 모드를 자동 매치, 커스텀 매치로 멀티 플레이할 수 있으며, 차고에선 카트 전후측면 부품과 바퀴, 휠, 부스터를 교체하고 색을 입혀 외형을 개성 있게 꾸밀 수 있다. 이 밖에 티어를 올려 단계별로 특별 보상을 제공받는 '레이싱 패스', 일일 도전과 프리미엄 도전으로 구성된 '챌린지', 주행 가이드와 함께 자신의 실력을 점검할 수 있는 '라이센스' 등을 탑재하고 있다.

앞서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지난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신작 출시 시기를 앞당겨 단기적 수익에 집중하기보다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게임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정헌 넥슨 대표도 지난달 5일 열린 '넥슨 뉴 프로젝트: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회사 내부에서 떳떳할 때 내자는 말을 줄기차게 한다"며 "게임의 완성도를 우리 스스로 만족할 수 있을 때가 돼야 이용자 기대를 뛰어넘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지난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바람의나라: 연'과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 모바일게임을 연이어 흥행시킨 넥슨이 앞으로 다작 대신 완성도 높은 게임으로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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