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전문금융사, 상반기 순이익 1.9조 '50%↑'···증시 호황 덕분
여신전문금융사, 상반기 순이익 1.9조 '50%↑'···증시 호황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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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2021년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 발표
유가증권 수익 91.6% 증가···대손비용 18%가량 감소
(사진=금융감독원)
(사진=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2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9965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306억원) 대비 50.0% 증가했다.

고유업무 순이익인 할부·리스 등은 전년 동기대비 13.2% 증가했고, 이자수익 및 유가증권 수익도 각각 7.7%, 91.6%로 크게 늘었다. 코로나19로 급락했던 증시 회복과 IPO(기업공개)시장 활성화 등에 따라 유가증권평가·매매수익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손비용도 전년 동기에 비해 18%가량 크게 감소하면서 순이익 증가에 보탬이 됐다.

지난 6월말 기준 등록된 여전사는 총 114개사로 전년 말보다 4개사가 증가했다. 이들 여전사의 총자산은 193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말 대비 13.1% 증가한 수치다. 할부와 리스자산이 증가하며 고유업무 자산은 전년 말 대비 8.1% 증가한 69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대출자산도 가계와 기업대출이 증가해 전년 동월 말 대비 20.3% 증가한 95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은 1.02%로 전년 동월 말 대비 0.47%p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전년 동월 말 대비 0.46%p 줄어들었다.

반면 지난해 말 기준 조정자기자본비율과 레버리지 비율은 각각 16.2%와 6.8배로 전년 말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모든 여전사가 감독규정에서 정한 지도기준을 충족한 모습을 보였다. 지도기준은 조정자기자본비율 7% 이상, 레버리지 비율 10배 이내다.

금감원 관계자는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향후 금리 상승 가능성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레버리지 규제 강화에 대한 여전사들의 대응현황 등을 모니터링하고 유동성 공시 확대 등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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