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LG화학·CJ제일제당 등 동반성장지수 '최우수'(종합)
삼성전자·SK·LG화학·CJ제일제당 등 동반성장지수 '최우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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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상권 침해' 논란 카카오, 동반성장지수 한 등급 오른 '우수' 평가
제67차 동반성장위원회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동반성장위원회)
제67차 동반성장위원회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동반성장위원회)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삼성전자와 SK주식회사, LG화학, 네이버, CJ제일제당 등 36개 기업이 '2020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최근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일었던 카카오는 한단계 승격한 '우수' 기업에 올랐다.

동반성장위원회는 15일 제 67차 동반성장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결과는 지속되는 '코로나19' 사태의 조기 극복을 위한 미거래 중소기업·지역 사회 대상 대기업의 자발적이고 다양한 노력 등을 평가에 반영했다.

평가 결과 동반성장지수 평가대상 210개 기업 중 '최우수' 등급 기업은 평가가 시작된 2011년도(2012년 공표)이후 10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삼성전자와 9년 연속 오른 SK텔레콤, 8년 연속 받은 기아를 비롯해 현대트랜시스, KT,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SK주식회사(7년), LG화학(6년), 네이버, LG이노텍, SK에코플랜트(이상 5년) 등 36개사가 받았다.

이 중 대상, 유한킴벌리, CJ제일제당, SK지오센트릭 등 4개사는 이번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으나 3개년 이상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최우수 명예기업' 인센티브가 적용돼 최우수 등급으로 공표됐다.

동반위는 과거 제조업, 건설, 식품, 정보·통신 업종에 집중됐던 '최우수' 기업이 가맹업과 광고업종에서 지속 확대돼 다양한 업종에서의 동반성장 문화 확산이 이뤄지고 있는 걸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우수 등급 기업 중 23개사는 2018년부터 동반위와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을 맺은 기업으로 협력사의 기술경쟁력 강화와 임금·복지 증진 등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걸로 평가됐다.

이번 동반성장 지수 평가에서는 최근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불거졌던 카카오가 전년의 '양호' 등급에서 '우수' 등급으로 한단계 오른 것으로 평가됐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계열사를 통해 택시 호출, 대리운전, 꽃·간식·샐러드 배달중개 등 서비스 사업에 진출해 고액의 수수료를 챙겨 '골목상권'을 침해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지난 14일 "카카오와 모든 계열사들은 지난 10년간 추구한 성장 방식을 과감하게 버리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성장을 위한 근본적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이 외에도 2020년 동반성장 평가에서는 두산·한화·KCC·현대백화점 등 우수 63개, 금호석유화학·남양유업·아성다이소·코오롱인더스트리·현대중공업·LS전선·CJ푸드빌 등 양호 70개사, 롯데하이마트·서울반도체·태광산업·홈플러스 등 보통 19개사, 애경산업·일진글로벌·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한국콜마 등 미흡 10개사 등으로 나타났다.

미흡 등급을 부여받은 기업 중 '애경산업'과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 코리아'는 공정거래평가 미참여 외에도 동반위의 체감도 조사를 위한 협력사 명단을 제출하지 않았으며, 자료제출요청권 시행에도 미제출 사유를 최종 제출하지 않았다.

2020년도 동반성장지수는 동반위의 '동반성장 종합평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를 동일비율로 합산 후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의 4개 등급으로 구분한다.

등급 확정이 보류된 곳도 12개사 있었다. 공정위는 하도급법, 대규모유통업법 위반에 대한 행정처분 심의를 진행하고 있는 10개사에 대해 평가 확정을 보류하고 공표 유예를 요청했다. 또 공정위로부터 검찰에 고발된 기업 2개사에 대해서도 등급 공표가 유예됐다. 이들 기어은 향후 협약이행평가에 법원 판결 등을 반영해 공표할 예정이다.

동반위 관계자는 "동반성장지수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기업들이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존경받을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우수사례를 발굴해 적극 홍보할 것"이라며 "2021년도 평가에서는 대기업의 코로나 지원 실적 이외에도 ㅍ협력사의 ESG 등 지속가능경영 기반 구축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평가에 반영, 새로운 상생협력 문화 확산을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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