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중저가 5G 스마트폰 가입자 유치 '격전'
이통3사, 중저가 5G 스마트폰 가입자 유치 '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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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와이드5·버디·점프 등 단독 모델 출시
SK텔레콤 '갤럭시 와이드5'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갤럭시 와이드5' (사진=SK텔레콤)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의 30~40만원대 5G 모델을 자사 전용으로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이들은 각자의 단독 모델 출시를 통해 차별화된 마케팅과 함께 보급형 5G 스마트폰을 통해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높은 5G 요금제로 소비자들을 유인한다는 전략이다.

10일 SK텔레콤은 6.6인치 대화면을 탑재한 가성비 5G 스마트폰 '갤럭시 와이드5'를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숍과 오프라인 매장 T월드에서 단독 출시한다고 밝혔다.

갤럭시 와이드5는 44만9900원의 출고가에 △6.6인치 FHD+화면 △6400만 화소 카메라 △5000mAh 대용량 배터리 및 15W 고속 충전 기능 △삼성페이·지문인식 기능 등의 스펙을 갖췄다. 색상은 그레이, 화이트, 블루 3종이다.  

SK텔레콤은 '갤럭시 와이드5' 출시를 기념해 오는 30일까지 개통하는 고객에게 '원스토어북스'에서 유료 컨텐츠 구매에 활용 가능한 포인트 3000p 제공(마케팅 수신 동의 고객은 2000p 추가 제공)하고, 2022년 3월 5일까지 와이드5를 개통하고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에 신규 가입한 고객에게는 유튜브 프리미엄 2개월 무료 체험권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SKT는 이번 갤럭시 와이드5 단독 출시를 통해 갤럭시 Z 시리즈 등 플래그십 단말부터 40만원대의 가성비 단말까지 5G 스마트폰의 라인업 다양화를 통해 고객의 선택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갤럭시 버디'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갤럭시 버디'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도 이날 자사 전용 스마트폰인 삼성전자 '갤럭시 버디'를 출시한다. 

갤럭시 버디는 깔끔한 후면 트리플 카메라와 무광 마감 등 세련된 디자인과 매끄러운 곡선형으로 만들어진 편안한 그립감이 특징이다. △6.6인치 대화면, △128GB 메모리 △5000mAh 배터리를 지원하고, 삼성페이와 측면 버튼을 통한 지문인식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갖췄다. 색상은 그레이, 화이트, 민트 3가지며, 출고가는 39만9300원이다. 전국 LG유플러스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 '유숍'에서 구매할 수 있다.

특히 공식 온라인몰 유숍을 통해 가입하는 경우 유숍용 쇼핑쿠폰팩과 개통 사은품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쇼핑쿠폰팩은 네이버페이, 스마일캐시 등 총 8종 중 1종을 선택하면 24개월간 매월 최대 7500원 할인쿠폰을 받는 혜택이다. 24개월로 환산하면 최대 18만원 혜택을 받는 셈이다. 

개통 사은품은 블루투스 무선 키보드, 무선 고속충전 거치대, 블루투스 이어폰, 팬톤 3종 세트(보조 배터리, 충전 케이블, 핑거톡), 무드조명 고속 충전기, 흡착식 스마트링 고속 무선충전 패드 6종 중 1종을 선택할 수 있다. 

KT '갤럭시 점프' (사진=KT)
KT '갤럭시 점프' (사진=KT)

KT는 지난 5월 3사 가운데 가장 먼저 30만원대 5G폰 '갤럭시 점프'를 선보였다. 

갤럭시 점프는 6.5인치 화면, 128GB 메모리, 5000mAh 배터리를 지원하며, 삼성페이, 측면 지문인식 등 각종 편의기능을 갖췄다. 또한 지문이 묻지 않는 매트한 무광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움이 강조됐다. 단말은 '어썸 블랙', '어썸 화이트', '어썸 레드' 3가지 색상이며, 출고가는 39만9300원이다.

이처럼 이통3사가 최근 출시된 갤럭시Z 라인과 함께 중저가 라인까지 지원하면서 5G 가입자수는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삼성전자의 중저가  라인은 LG 스마트폰의 빈자리를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LG 스마트폰 점유율은 약 11%로, 약 11억 달러(한화 1조3000억원)의 시장 규모를 가지고 있었다. 

업계관계자는 "외국에 출시된 중저가 갤럭시 라인을 각사가 나눠서 출시하면서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특히 LG전자의 빈자리에 대한 수요와 함께 고객들의 단말기 선택지를 넓히면서 자연스럽게 5G 요금제로의 가입자를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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