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올해 1~7월에는 해당 지역에 거주하지 않는 외지인들의 아파트 매입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8일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거주지별 아파트 매매 거래량을 살펴본 결과, 올해 1~7월 타지역 거주자의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12만1368건으로 전체 매입 비중의 28.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가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1~7월 기준)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서울 사람들의 타 지역 아파트 매입 비중도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올해 1~7월 서울 거주자들의 타 지역 아파트 매매 비중은 8.8%으로 2006년(1~7월 기준)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7월에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 10건 중 3건이 타 지역 거주자로 나타났다. 2021년 7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 5만9386건 중 타 지역 거주자의 아파트 매입 건수는 1만 8159건으로 매입 비중이 30.6%으로 2006년 이후 월별 비중에서 처음으로 30%대를 보였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 연구원은 "금리가 인상되고 주택 공급대책이 발표되고 있지만 광역교통망(GTX)사업 개발 계획 가시화 등의 영향으로 아파트 가격 상승심리가 꺾이지 않는 모양새다"며 "거주하지 않는 지역의 아파트를 사들이는 것은 실거주 목적보다는 임대 또는 단기 시세차익 등을 위한 투자적으로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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