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하우시스, 한샘 인수시 시너지"···증권가 '호평'
"LX하우시스, 한샘 인수시 시너지"···증권가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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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키친&바스 전문관 스퀘어원 연수점 매장전경. (사진=한샘)
한샘 키친&바스 전문관 스퀘어원 연수점 매장전경. (사진=한샘)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한샘 인수에 참여를 공식화한 LX하우시스에 대한 증권가의 긍정적 평가가 나왔다. LX하우시스는 한샘과 시너지가 큰 기업으로서, 인수 성공시 인테리어 시장에서 앞서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7일 케이프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LX하우시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매물로 나온 한샘 입장에서도 가장 시너지가 큰 기업을 찾는다면 LX하우시스가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을 덧붙였다. 

이날 오전 10시 37분 기준 LX하우시스와 한샘은 각각 4대, 3%대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김미송 연구원은 "LX하우시스가 최종적으로 한샘을 인수하게 된다면, 한샘의 B2C(기업 대 소비자) 유통 채널과 시공 역량을 확보하게 되면서 사업 시너지가 커질 전망"이라면서 "토탈 인테리어 시장에 막 진출한 LX하우시스 입장에서는 한샘이 거의 3년 이상 공을 들여온 인테리어 시장에서 앞서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LX하우시스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IMM 프라이빗에쿼티가 한샘 인수를 위해 설립 예정인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PEF)에 3000억원을 출자, 전략적 투자자로서 참여를 타진중이라고 밝혔다. LX하우시스는 추후 자금 회수에 나서는 재무적투자자(FI)가 아닌 사업 시너지 효과를 위해 SI로 합류하길 희망하고 있다. 앞서 한샘은 지난 7월 최대주주 조창걸 명예회장(지분 15.45%)과 특수관계인 7인의 지분 및 경영권을 IMM PE에 넘기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한바 있다.

롯데그룹 역시 한샘 인수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번 매각의 흥행이 예상된다. 롯데는 IMM 측과 한샘 인수를 위한 투자 방식과 규모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체인 롯데가 한샘 인수를 타진하는 이유는 롯데쇼핑·하이마트·롯데건설 등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테리어산업이 급성장하며 한샘은 지난해 매출 2조원대를 기록했고, 올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해 상반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 1조1217억원을 올렸다. 

김 연구원은 "LX하우시스는 창호 부무에서 국내 점유율 1위이고, 이스톤, PF단열재 등의 프리미엄 제품에서 강점이 있어 한샘과 가장 큰 시너지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유통회사 및 온라인 회사들이 한샘을 인수하게 된다면 한샘 입장에서는 시너지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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