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급등 언제까지···폭발한 인천·경기 집값
집값 급등 언제까지···폭발한 인천·경기 집값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아파트 전경.(사진=pixabay)
아파트 전경.(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최근 경기도와 인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급등하는 곳이 속출하고 있다.

7일 KB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수도권 아파트값 흐름은 정부 규제에 아랑곳없이 주도 지역을 바꿔가며 상승했다. 

지난 2017년의 경우 전국이 1.31% 오른 가운데 서울이 5.28% 상승했고 인천과 경기도는 각각 1.45%, 1.48% 올라 집값이 전반적으로 침체돼 있었다. 

2018년에도 이런 흐름은 바뀌지 않는다. 서울은 13.56%나 치솟아 전국 평균 상승률(3.02%)과 인천(0.24%)·경기도(3.79%)의 상승세를 압도했다. 다만 경기도에서는 강남 배후 주거지인 성남이 17.89%의 집값이 올랐고, 광명(15.53%)·과천(8.88%)·하남(8.50%)·구리(7.74%)의 오름세가 돋보였다.

2019년에는 전국 아파트값이 -0.30% 빠진 가운데 인천(-0.06%)과 경기도(-0.04%)도 약보합을 보였다.

그러다 작년 경기도에서는 △김포(19.80%) △수원(18.15%) △남양주(17.79%) △광명(17.46%) △용인(16.09%) △안양(15.16%) △의왕(15.25%) △고양(14.52%)이 집값 리딩을 이끌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집값 상승폭이 더 커져 8월까지 인천은 21.75%, 경기도는 21.1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미 작년 연간 상승률을 크게 상회한 것이다.

다만 경기도의 주도지역이 완전히 바뀌었다. △시흥(32.52%) △오산(32.50%) △동두천(29.55%) △의정부(26.61%) △의왕(26.45%)이 상승을 주도했고, 작년에 많이 올랐던 고양(25.58%)과 수원(24.86%)의 오름폭도 컸다.

인천은 연수구(30.89%)의 상승세가 압도적이었고 계양구(22.79%)와 부평구(22.64%), 서구(21.45%)가 강세였다.

최근 1년간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고양시 덕양구였다. 서울과 맞닿은 이 지역 아파트값은 지난 1년간 무려 41.67%나 올라 부산 해운대구(38.75%)를 제치고 수위에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도와 인천의 급등세는 교통망 확충과 신도시 개발 등 다양한 호재에 뒷북 규제가 중첩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