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한 여객 수요 정체를 극복키 위해 '환승객 유치 확대' 카드를 꺼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7~9월간 중국발 미주행 인천 환승 노선(중국→한국→미국)에서 약 1만명의 수요를 유치해 코로나19 상황 이후 최대 환승 실적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월, 미국 정부가 중국발 승객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를 취했다가 18개월만에 중국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치 완화함에 따라 해당 수요에 발맞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정부의 한중 노선 제한에 따라 창춘, 하얼빈, 난징, 청두 총 4개 노선에 주 1회 비행기를 띄우는 등 제한된 여건 속에서도 △미주행 연결 항공편 증편 △항공기 스케줄 탄력 운용 △환승 프로세스 개선 △타항공사들과의 협업 등 선제적 대응을 통해 환승 수요 유치를 확대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자사와 국제선 환승이 불가했던 일부 중국 항공사 및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들과의 협업을 통해 경유 항공권 판매, 연결 탑승수속 및 수하물 연결 등 환승 인프라를 높인 전략이 주효했다"며 "이외 현재 정기 운항 중인 뉴욕,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시애틀은 물론 시카고에도 전세기 운항을 계획하는 등 중국발 미주행 환승객 수송에 총력을 다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환승객을 위한 추가 수하물 제공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대형 온라인 여행사 플랫폼을 통해 연결 항공편 안내와 인천공항 환승방법 등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