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2020·2021년 임단협 '잠정합의안' 도출
르노삼성차, 2020·2021년 임단협 '잠정합의안' 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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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잠정합의안 조합원 찬반투표 실시
르노삼성차 부산공장 (사진= 연합뉴스)
르노삼성차 부산공장 (사진= 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31일 오후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이하 임단협) 13차 본교섭에서 교섭대표 노동조합인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과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1일 르노삼성차 노사에 따르면 전일 양측은 미래 생존과 고용 안정을 위해서는 갈등이 아닌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대타협을 위한 막바지 논의를 이어간 끝에 그 동안 쟁점 사항에 대한 의견 차이를 좁히며 극적인 잠정 합의를 이뤄냈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지난해 7월 6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2020년 임단협에 대한 6차례의 실무교섭과 13차례의 본교섭을 진행해 왔다. 13차 교섭은 지난 25일에 정회된 이후 31일 속개되어 협상이 이어졌다.

이번 잠정합의안에는 2020·2021년 기본급 동결 보상금 200만원을 포함해 일시 보상금 총 830만원(현금 800만원 + 비즈포인트 30만원) 지급, 내년 연말까지 매분기 15만원씩 한시적 노사화합수당 지급, TCF(Trim·Chassis·Final) 수당 신설, 라인 수당 인상·등급 재조정 등의 내용이 담겼다. 

르노삼성차 측은 "이번 잠정합의안이 오는 3일 예정된 사원총회에서 최종 타결될 경우 르노삼성자동차는 그동안 장기간의 노사간 갈등 상황을 해소하고 XM3 유럽 수출 차량의 원활한 공급 대응과 유럽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안착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르노 그룹과 지리자동차 간 진행되었던 친환경차 공동 개발 MOU 체결에 따른 르노삼성자동차의 미래 물량 확보 전망도 더욱 밝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자동차 노조는 부산공장에서 현재 생산되는 모델의 2024년 이후 생산 지속성을 확보하고 2025년 신규 모델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했다. 

잠정합의안은 다음달 3일 노조 찬반투표를 거칠 예정이다. 투표에서 조합원 과반이 찬성해야 합의안이 최종 가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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