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같은 청약통장? "임의분양 노려라"
금쪽같은 청약통장? "임의분양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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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청약제도가 바뀌면서 수요자들이 청약 통장 사용에 신중해지고 있다. 한번 당첨이 돼서 만약 포기를 할 경우 5년에서 길게는 10년 동안 청약 통장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청약 통장을 사용하지 않고 내집마련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내집마련을 꿈꾸는 실수요자라면 건설업체들이 자체적으로 공급하는 '임의분양'을 노려볼 만 하다. 임의분양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라 일반 분양 가구수가 20가구 미만일 때 청약자격이나 청약통장 가입, 공급절차 등의 제한이 없이 사업주체가 자율적으로 공급하는 물량을 말한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임의분양은 청약 통장 없이도 분양 신청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하지만 그에 현혹될 것이 아니라 입지 등 상품 미래가치를 꼼꼼히 따져 봐야한다"고 말했다.

15일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올 해 수도권에서 임의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총 7곳에서 101가구가 분양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서울에서는 평창동 등 2곳에서 37가구가 분양되고, 경기도에서는 용인 등에서 6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쌍용건설은 종로구 평창동에 19가구의 타운하우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 면적과 분양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평창동 일대는 아파트 자체가 별로 없는데다 전통적으로 부자 동네로 주변 환경이 쾌적해 서울지역에서 타운하우스 입지로 뛰어나다.

대림산업은 강남구 청담동 28번지 일대에 두산연립아파트 재건축단지 '청담3차e-편한세상'을 분양한다. 108,158㎡ 총 94가구 규모로 이중 18가구를 4월에 임의분양 할 계획이다. 지하철7호선 청담역이 걸어서 6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2010년 개통 예정인 분당선 연장 강남구청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위치해 교통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반도건설은 남양주시 평내지구에 13가구의 타운하우스를 3~4월 중에 분양할 계획이다. 오는 4월 남양주시청을 우회하는 도로가 뚫리면 서울 접근성이 더 좋아질 전망이다. 또 7천800여 가구의 아파트가 입주한 평내지구의 편의시설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초등학교는 물론 중·고등학교를 걸어서 다닐 수 있다.

우남건설은 용인시 보라동 보라지구에서 241~320㎡ 19가구를 4월에 분양한다. 그동안 보라지구는 교통 여건이 열악해 수요자들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 경전철 개통과 분당선 연장 등으로 교통 여건이 좋아질 전망이다. 또 보라지구는 신갈시가지 남측, 한국민속촌 진입부 남단 구릉지에 위치하고 주변에 기흥공원이 인접해 있어 주거 환경이 쾌적해 타운하우스 입지로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롯데건설은 최근 연이어 높은 청약률을 보이면서 청약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흥덕지구에 분양을 나선다. 280블록에 462,469㎡ 17가구로 5월에 분양 예정이다. 흥덕지구는 녹지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가 2008년에 개통 예정에 따라 교통 여건도 좋아진다.

금호건설은 구리시 교문동 산69-1 총 299가구 중 11가구를 7월에 임의분양 한다. 서울 접근성이 좋고 구리뉴타운 일대와 인접해 개발 수혜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교문초, 삼육중, 삼육고등학교 등이 인접해 있다.

그 외 이너스건설은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에 82㎡ 단일 면적으로 52가구 중 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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