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MMORPG 홍수 속 신작 '핵앤슬래시' 장르 눈길
게임업계, MMORPG 홍수 속 신작 '핵앤슬래시' 장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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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2:레저렉션' (사진=블리자드 코리아)
'디아블로2:레저렉션' (사진=블리자드 코리아)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최근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위협하는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대작 타이틀이 연이어 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손맛'을 앞세운 '핵앤슬래시' 장르도 어느 때보다 활발한 신작 출시가 예고돼 관심을 모은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액션 RPG '디아블로2:레저렉션'이 오는 9월에 정식 발매 하기로 예고한데 이어 라인게임즈도 신작 '언디셈버'를 올 하반기에 내놓기로 하면서 다시금 핵앤슬래시 장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핵앤슬래시(Hack&Slash)는 '부수고 벤다'라는 뜻에 걸맞춰 다양한 전투 능력으로 끊임 없이 몰려오는 적을 격멸해 아이템을 획득,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한 때 전 세계적인 인기 장르였으나 '자동'이 대세가 되면서 '수동' 기반의 '핵앤슬래시'는 대세 자리를 MMORPG에 내줬다.

하지만 최근 유명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한 MMORPG 게임들에 대한 피로감이 감지되며 '핵앤슬래시' 장르에는 기회가 포착된 상황이다.   

라인게임즈 '언디셈버' (사진=라인게임즈)
라인게임즈 '언디셈버' (사진=라인게임즈)

먼저 전반기 모바일게임시장에서 '오딘'이 빼어난 그래픽을 앞세워 매출 1위 자리에 오르는 등 시장의 변화가 감지됐고, '자동 전투' 위주의 플레이보다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수동 전투'를 원하는 수요가 꾸준히 제기됐던만큼 핵앤슬래시 신작들도 돌풍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특히 이들 두 작품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멀티 플랫폼'이다. '디아블로2 레저렉션'은 PC와 콘솔 플랫폼을 동시에 지원하며 '언디셈버'는 모바일과 PC(Steam, FLOOR)에서 함께 서비스될 예정이다. 또한 언디셈버는 언리얼엔진4를 적용하고 레이드 등 멀티플레이 요소도 추가해 달라진 시장 트렌드를 맞추기 위한 노력이 엿보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MMORPG 장르가 국내 시장에서 대세로 여겨지는만큼 신작을 포함한 상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며 "수동 전투를 통한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앞세운 핵앤슬래시 장르 역시 그 어느때보다 관심을 얻고 있어 신작 경쟁에서 다크호스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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