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CEO, 리콜 사태에도 신뢰 표명···"LG, 가치있는 파트너"
GM CEO, 리콜 사태에도 신뢰 표명···"LG, 가치있는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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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배라 GM CEO. (사진=연합뉴스)
메리 배라 GM CEO.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메리 배라 최고경영자(CEO)가 쉐보레 볼트 전기차(EV)의 리콜 사태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납품사인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신뢰를 표했다.

배라 CEO는 리콜 사태 이후에도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동맹’ 관계는 굳건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사가 함께 개발 중인 차세대 배터리 ‘얼티엄’ 역시 리콜 사태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배라 CEO는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결함은 볼트EV에만 국한돼 있다"며 "허머 픽업트럭, 캐딜락 리릭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등 올해 말 출시될 주력 전기차에 LG와 함께 개발한 얼티엄 배터리 플랫폼이 탑재되는 데엔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또 "가치 있는 파트너인 LG와의 합작투자를 통해 그들의 전문 지식과 우리의 전문성을 결합할 수 있다"며 "얼티엄 플랫폼에 큰 확신을 갖고 있다"고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차세대 배터리 얼티엄을 만들기 위한 합작사인 ‘얼티엄셀즈’를 설립하고, 미국 오하이오주와 테네시주에 2개의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양사의 투자금은 5조4000억원에 달한다. 이 공장을 통해 70GWh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최근 리콜 사태를 두고 자동차 및 배터리 업계 일각에서는 양사 간 신뢰 관계가 훼손된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배라 CEO의 이날 발언은 양사 협력 관계가 리콜 사태와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GM은 화재 우려를 이유로 LG화학의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장착된 2017∼2019년생산분 볼트 전기차 6만9,000대를 지난달 리콜하기로 한 데 이어 이달 20일엔 같은 차종 7만3,000대(2019∼2022년형)를 추가 리콜하기로 했다.

이로써 총 리콜 규모는앞서 단행한 6만9000대에 7만3000대가 추가돼 총 15만대 규모가 됐다. 블룸버그통신은 볼트 전기차의 리콜 비용이 총 18억달러(약 2조1,114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현재 GM과 LG에너지솔루션은 리콜 2차 후속조치에 따른 비용 분담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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