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핵심요소 '디스플레이 국제표준' 선점 나선다
메타버스 핵심요소 '디스플레이 국제표준' 선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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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새롭게 도입한 메타버스 신입사원 교육장면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새롭게 도입한 메타버스 신입사원 교육장면 (사진=LG디스플레이)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메타버스 구현에 필요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 국제표준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나섰다.

국표원은 증강·가상현실(AR·VR)을 비롯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 산·학·연 전문가와 국제 표준 전문가가 참여하는 '2021 디스플레이 표준화 국제포럼'을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메타버스 시대를 견인할 디스플레이 표준화 전략'을 주제로 마련됐으며,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IMID 2021)과 국제정보디스플레이 학술대회와 연계해 개최됐다.

포럼에서 김철홍 LG디스플레이 연구위원은 확장현실(XR) 산업의 현황과 전망을 발표하며, 초대형, 플렉서블, 투명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이 메타버스를 성공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핵심 요소임을 강조했다.

이병호 서울대학교 교수는 다양한 유형의 AR·VR 기기 동향과 시야각, 눈 피로도 등의 기술적 이슈를 소개하며 표준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특히 존 팬잭(John Penczek) 미국 국립기술표준원(NIST) 객원 연구원이 국제표준화기구의 근안(近眼) 디스플레이(NED, Near-Eye Display) 광학 측정표준 동향을 공유하며 "표준은 AR·VR 디스플레이의 성능과 품질을 보장함으로써 잠재성이 큰 AR·VR 시장의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운택 카이스트 문화대학원장(교수)는 '디지털 트윈, 메타버스 및 가상증강 현실의 융합'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메타버스가 지속 가능한 미디어 플랫폼으로 남기 위한 표준의 역할과 도전과제를 제시했다.

국표원은 이번 포럼에서 제기된 메타버스 구현을 위한 디스플레이 기술의 표준화 쟁점을 면밀히 분석하고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와의 전략적인 표준 협력을 통해 이 분야의 국제 표준화를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코로나19로 온라인 회의와 교육, 원격 근무 등이 일상화되면서 이제 메타버스는 단순한 가상세상이 아니라 시공간을 초월해 우리가 살아갈 일상을 제공하게 될 것" 이라고 전망하면서 "디스플레이는 메타버스를 구현할 핵심 기술인 만큼, 메타버스 시대, 우리나라가 세계시장에서 디스플레이 산업 강국의 지위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이 분야의 표준화 과제 해결과 국제표준 선점에 필요한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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