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SK머티리얼즈 합병···첨단소재 사업 '일원화'
SK㈜-SK머티리얼즈 합병···첨단소재 사업 '일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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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 SK머티리얼즈의 합병 전후 지배구조 (사진=SK㈜)
SK㈜와 SK머티리얼즈의 합병 전후 지배구조 (사진=SK㈜)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투자전문회사 SK㈜와 첨단 소재 분야 핵심 계열회사인 SK머티리얼즈가 합병한다. 

SK㈜와 SK머티리얼즈는 20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간 합병 추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SK㈜와 SK머티리얼즈는 반도체, 전기차 등 차세대 대표 성장영역으로 손꼽히는 첨단 핵심 소재 분야의 사업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양사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으로 합병 추진을 결정했다.

SK㈜는 신주를 발행해 SK머티리얼즈 주식과 교환하는 소규모 합병 형태로 SK머티리얼즈를 흡수 합병하며, SK머티리얼즈 보통주 1주당 SK㈜ 보통주 1.58주가 배정될 예정이다. 

합병은 SK머티리얼즈가 특수가스 등 사업부문 일체를 물적 분할해 신설 법인을 만들고, 이와 동시에 존속 지주 사업 부문이 SK㈜와 합병하는 형식이다. 

특수가스 신설법인은 사업회사로서 사업 경쟁력과 전문성 강화에 집중하게 된다. 오는 10월 29일 SK머티리얼즈 주주총회와 SK㈜ 이사회 승인을 거쳐 12월 1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합병으로 첨단소재 분야 사업 추진 체계는 SK㈜로 일원화되고 지배구조가 단순화돼 기업가치도 한층 더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사안별로 양사가 진행해 오던 첨단소재 사업 투자 주체가 SK㈜로 통일돼 글로벌 파트너십, 인수합병(M&A), 투자 등 다양한 경영 전략을 통해 고성장·고부가 첨단 소재 사업의 글로벌 시장 선점을 보다 효과적으로 가속화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K머티리얼즈는 2016년 SK㈜에 인수된 후 발빠른 투자를 통해 반도체용 전구체, 반도체용 식각가스, 포토레지스트, OLED 소재로 사업을 확장해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전문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SK머티리얼즈 기업가치는 2016년 대비 약 3배 이상 성장했으며, 최근에는 차세대 배터리 음극 소재 분야 등 사업 다변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합병법인은 SK㈜와 SK머티리얼즈가 보유한 역량을 결집해 반도체·배터리·디스플레이·친환경 소재 사업에서 단기간에 차별화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첨단소재 시장에서의 빠른 성장을 통해 기업가치 극대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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