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銀 경영호전 '눈에 띄네'
지방銀 경영호전 '눈에 띄네'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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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전북 대구등 3분기 '흑자행진'

지방은행들의 3분기 실적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국내 지방은행들에 따르면 3분기 실적을 가결산한 결과 3, 4분기에도 흑자행진을 계속해 연간순익목표액 달성에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이는 시중은행들의 실적이 부진을 거듭하는 가운데 보이는 행보라 특히 주목된다.

전북은행은 지난 9일 2분기보다 58억 증가한 418억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함으로써 연간목표액의 93%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북은행은 올해 말 연간목표액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수익성지표인 ROA가 1.2%, ROE가 25%이상으로 최상의 수익성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은행 재무담당자는 “BIS 자기자본비율도 11.4% 수준으로 안전성지표 역시 최상위 수준”이라며 “홍행장 취임이래 내실위주의 건전경영 및 소매금융기반 확충에 전력을 기울인 지역밀착형 영업전략이 주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은행도 3분기 실적에 대해 850∼900억정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구조조정도 끝나고 해서 실적이 나빠질 이유가 없다”며 “연간목표액 실현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부산은행은 연간목표액을 1520억으로 설정, 지방은행 중 목표액이 가장 크고 3분기의 경우도 충당금 전입이 적어 실적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은행도 3분기 실적이 700여억원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대구은행의 경우, 충당금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추정액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경남은행의 실적도 좋다. 두 은행의 3분기 실적은 각각 644억, 820억이 될 것으로 예상돼 연간목표액 달성이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광주·경남은행의 경우, 공적자금이 투입된 만큼 부실에 대한 충당금 부담이 없다는 것도 긍정적 지표의 이유다.

한편 국내 시중은행들의 3분기 실적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가계대출, 신용카드 연체 증가로 늘어나는 대손충당금 부담과, 시중금리가 하락하면서 예대마진이 축소되고 있는 것이 실적부진의 이유라고 업계전문가들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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