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2Q 영업손 1조74억원···적자 전환
대우조선해양, 2Q 영업손 1조74억원···적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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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 인상에 따른 공사손실충당금 8천억원 선반영"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운반선.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운반선. (사진=대우조선해양)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 1조7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영업이익 733억원) 대비 적자 전환됐다고 1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69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조9658억원)와 견줬을 때 45.6% 감소했으며 당기순손실은 1조123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상반기 기준으로 살펴보면 영업손실은 1조220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3524억원)과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2조 1712억원으로 44.7% 반토막 났고, 당기순손실 또한 1조247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회사 측은 이번 부진한 실적의 주된 요인으로 고정비 부담 증가 및 철강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8000억원의 공사손실충당금 선반영을 지목했다. 여기다 해양공사 주문주의 클레임 청구 등 분쟁으로 발생한 약 3000억원의 충당금으로 인한 타격도 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우조선해양은 조선시황 반등에 따라 선가 상승으로 인해 수익성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하반기에는 카타르 프로젝트와 같은 대형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프로젝트의 발주가 예상돼 수주목표 초과 달성을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앞으로 발생할 지도 모를 다양한 위험에 대해 충당금을 설정했다"며 "신규 수주확대,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향후 수익성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조선시황의 반등에 따라 현재까지 올해 수주목표(77억달러)의 82.2%인 63억3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15억3000만 달러)와 견줬을 때 4배 이상 늘어난 실적이다. 수주잔량도 216억 달러로, 이는 통상적으로 안정적인 조선소 운영이 가능하다는 2년 이상의 조업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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