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금통위원 이번주 퇴임···인사청문회 준비에 주력
고승범 금통위원 이번주 퇴임···인사청문회 준비에 주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리결정' 금통위, 오는 26일 6인체제로 개최
고승범 신임 금융위원장 내정자 (사진=금융위원회)
고승범 신임 금융위원장 내정자 (사진=금융위원회)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차기 금융위원장으로 내정된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이번주 공식 퇴임한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 열릴 금통위에도 7명이 아닌 6명의 위원이 참석하게 됐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고 위원에 대한 퇴임 절차가 이번주 마무리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고승범 위원에 대한 퇴임 절차를 이번주 마무리하기로 했다"며 "금통위 독립성 등을 고려해 고 위원이 먼저 퇴임 일정을 앞당기는 게 좋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고 말했다.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사회에 입문한 후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상임위원 등을 지낸 고 위원은 2016년 4월 금통위원으로 임명됐고, 지난해 4월 연임에 성공했다.

퇴임 이후 고 위원은 금융위원장 내정자로서 오는 27일 열릴 인사청문회 준비에 매진할 계획이다. 고 위원은 금융위원장 내정 다음날인 이달 6일부터 금융위원회 업무 파악에 나선 상태다.

인사청문회는 가계부채 등 시장 안정화 방안에 대한 고 위원의 생각과 자질을 검증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금통위원으로서 대표적인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분류됐던 고 위원인 만큼 금리인상, 가계부채 관리방안 등에 대한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고 위원의 가족관계와 재산문제 등도 주요 쟁점이다. 고 위원의 매제가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으로, 한국투자금융지주와 관련한 금융위 심사·의결에 고 위원이 참석할 수 없어서다.

아울러 고 위원의 재산은 총 50억2537만원으로 지난 1년새 7억원 가량 급증했다. 고 위원이 금융위 고위직을 두루 거치며 여러 차례 도덕성을 검증받은 만큼 큰 문제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1년새 급증한 재산 규모가 도마 위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