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배터리 분사' SK이노, 뿔난 주주 달래기 정책 내놓을까
[초점] '배터리 분사' SK이노, 뿔난 주주 달래기 정책 내놓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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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적분할 자회사 'SK배터리' 주식 배당 가능성
SK이노베이션이 개발하는 차세대 배터리 (사진=박시형 기자)
SK이노베이션이 개발하는 차세대 배터리 (사진=박시형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 분사 발표 이후 주주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어 이를 달랠 수 있는 주주환원책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SK이노베이션은 다음달 16일 임시주주총회에서 배터리 사업을 100% 자회사로 물적분할하는 안건과 함께 정관 일부 변경 안건을 함께 논의한다.

SK이노베이션은 기존 주주들의 가치제고를 위해 금전 외에 주식과 기타 방식으로 배당을 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LG화학은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을 물적분할 하면서 '배당성향 30% 이상, 2022년까지 보통주 1주당 최소 1만원 이상 현금배당'이라는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LG화학의 주가는 배터리 분할 발표 직후인 지난 9월 60만원대까지 하락했다가 다시 급등하면서 올해 초 100만원 대를 찍고 지난 5월 이후부터는 8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사업 투자의 초기단계라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는 만큼 LG화학과는 다른 방법으로 주주환원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이사회에서 현금 외 배당을 결정하는 안건을 논의하는 것도 이를 뒷받침해준다.

현재 가장 가능성 높은 건 분할 회사인 SK배터리의 주식을 배당하는 것이다. 주주들은 신성장 사업인 배터리를 보고 투자했는데 물적분할로 사업을 떼어내면 기존 주주들이 신설회사 주식을 받을 수 없다는 문제가 해소된다.

SK이노베이션은 9월 임시주총에서 주식 배당을 정관에 반영하더라도 실시 시기는 미정이며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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