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층간소음 방지 바닥구조 '디 사일런트' 개발
DL이앤씨, 층간소음 방지 바닥구조 '디 사일런트'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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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ilent 바닥구조 단면도. (사진=DL이앤씨)
D-Silent 바닥구조 단면도. (사진=DL이앤씨)

[서울파이낸스 노제욱 기자] DL이앤씨는 아파트 현장에서 바닥충격음 성능평가를 실시해 건설사 최초로 최고 성능등급을 인정받았다고 10일 밝혔다. 

DL이앤씨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12개의 소음저감 특허 기술력을 집약하고, 건축 구조와 재료 분야의 박사급 연구원과 음향전문가를 투입해 '디 사일런트(D-Silent) 바닥구조'를 완성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DL이앤씨의 경기도 평택시 e편한세상 아파트 현장에서 뱅머신, 임팩트볼, 태핑머신 등을 이용해 바닥충격음 성능평가를 지난 7월 말 실시했다. 평가 결과 경량충격음 1등급, 중량충격음 2등급의 차단성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인정받았다. 현장 성능평가 기준으로 중량 2등급은 국내 최고 수준의 성능에 해당하며, 이를 인정받은 것은 DL이앤씨가 건설사 중 최초다.

D-Silent 바닥구조는 중량충격음 2등급(41~43dB)으로 가정용 에어컨의 저소음 작동모드와 비슷한 수준의 소음차단 성능을 확보하고 있다. 기존 아파트는 대부분 법적 기준인 중량충격음 4등급에 해당한다. DL이앤씨가 개발한 기술을 적용하면 중량충격음 4등급(48~50dB)과 비교할 때 사람 귀에서 느끼는 소음을 약 절반 수준까지 줄일 수 있다.

D-Silent 바닥구조는 총 5단계의 차음구조로 완성됐다. 입주자들이 직접 생활하는 마루바닥에도 완충성능을 부여해 1차적으로 충격을 완화시켜 준다. 이후 고성능 크랙 방지용 특수몰탈이 충격진동을 잡아주며, 추가로 독일 바스프(BASF) 기술제휴로 개발한 이중공기층 바닥완충재가 다시 한번 충격량을 흡수한다. 마지막으로 4단계와 5단계는 특수몰탈과 진동방지용 콘크리트 슬라브를 적용해 잔여진동까지 잡는 구조다. 

DL이앤씨 기술 자문에 참여한 이상현 단국대 교수는 "D-Silent 바닥구조는 차음재뿐만 아니라 마감재부터 슬라브까지 충격하중을 5단계에 걸쳐 저감시키는 기술로 소음과 진동을 효과적으로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며 "아파트의 영원한 숙제 같았던 층간소음 문제를 조금씩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L이앤씨는 D-Silent 바닥구조를 오는 2022년부터 사업승인을 받는 현장에 상용화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수주를 추진 중인 북가좌6구역 주택재건축 단지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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