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인터넷은행 맞아?'···5대 시중은행보다 높은 '마통 금리'
카뱅 '인터넷은행 맞아?'···5대 시중은행보다 높은 '마통 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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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연 3.67%···신한보다 0.75%p나 높아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확대 등 주요 원인
사진=카카오뱅크
사진=카카오뱅크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마이너스통장(마통) 대출금리가 5대 시중은행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카카오뱅크의 마통 평균 대출금리는 연 3.67%였다. 이는 △KB국민은행(3.53%) △우리은행(3.40%) △하나은행(3.21%) △NH농협은행(3.05%) △신한은행(2.92%) 등 5대 시중은행보다 높은 수준이다. 금리가 가장 낮은 신한은행과는 0.75%p 차이가 났다.

신용등급별 금리도 카카오뱅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신용 1~2등급을 대상으로 했을 때 카카오뱅크의 대출금리는 연 3.62%로 △KB국민은행(3.30%) △우리은행(3.27%) △하나은행(3.14%) △신한은행(2.94%) △농협은행(2.86%)을 모두 상회했다.

신용등급 3~4등급과 5~6등급을 기준으로 비교해도 카카오뱅크의 금리가 시중은행보다 높았다. 이는 지난해 말 카카오뱅크의 마통 평균금리가 연 2.98%로 5대 은행(연 2.71~3.12%)과 비슷하거나 더 낮았던 것과도 대비된다.

카카오뱅크의 마통 금리 상승에는 최근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비중을 확대한 것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금융당국이 인터넷전문은행에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를 주문하면서 카카오뱅크는 고신용자에 대한 대출금리를 인상하고 한도를 줄이는 방식으로 대출 관리에 나선 상황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카카오뱅크가 과거 저렴한 금리를 앞세워 대출고객을 모집했었는데, 최근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를 위해 이들 고신용자들의 금리를 높이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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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 2021-08-10 08:42:05
그럼에도 불구하고 쓰는이유가 있지

시중은행 쓰래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