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기업 CEO, 외부 출신 28%···관료 출신 16.2%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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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출신, 범삼성 인사 13.8% 차지···여성 CEO, 13명으로 늘어
(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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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국내 500대 대기업의 대표이사(CEO) 10명중 3명이 외부에서 영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외부영업 대표이사 중에서는 관료 출신의 비중이 16.2%로 가장 높은 가운데 기업 출신으로는 범삼성 인사가 전체 외부 영입 대표이사의 13.8%를 차지했다. 
 
9일 기업 분석 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지난 7월말 기준 국내 500대 기업 현직 대표이사 650명 중 이력을 공개한 593명을 조사한 결과 외부에서 영입한 대표는 167명으로 전체의 28.2%를 차지했다. 내부 승진은 323명(54.5%), 오너일가는 103명(17.4%)이었다.

외부 영입 대표를 출신별로 보면 관료 출신이 27명인 16.2%로 가장 많았으며 5년새 6.2%포인트 증가했다. 공기업에 상당부분 포진 했지만 일반 대기업에도 관료 출신 대표이사가 포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관료 출신 CEO는 배두용 LG전자 대표이사 부사장(세무관료 출신),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검찰 출신), 조석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대표(지식경제부·산업통상자원부 출신), 신명호 부영주택 대표(재정경제원 출신), 최원진 롯데손해보험 대표(재정경제부 출신), 고경모 유진투자증권 대표(기획재정부 출신) 등이 있다.

기업 출신으로는 범삼성 출신 인사가 23명으로 전체 외부 영업 대표의 13.8%를 차지했다. 이어 외국계 출신 대표가 21명으로 12.6%, 범현대 11명(6.6%), 범LG 6명(3.6%) 등 순이었다.

외부 영입 대표의 비율은 지난 5년여 새 5.3%포인트 증가했다. 지난 2015년 7월 초 525명 중 120명으로 22.9%였지만 올해 28.2%로 오르면서 10명 중 3명꼴로 늘어났다. 내부승진 인사는 53.1%에서 54.5%로 1.4%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반면 126명으로 24.0%였던 오너일가 대표의 비중은 103명인 17.4%로 6.6%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대기업들이 전체적으로는 전문경영인의 비중이 큰 폭으로 확대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여성 대표는 2015년 6명에서 현재 13명(오너 일가 7명·전문경영인 6명)으로 증가했다. 

500대 기업 CEO의 출신 대학교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SKY) 비중이 46.9%로 2015년 47.5%에서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서울대 출신이 가장 많은 145명(25.4%), 고려대 69명(12.1%), 연세대 54명(9.5%)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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