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쑥쑥' 네이버-카카오, 2분기 실적 나란히 '역대급'
'신사업 쑥쑥' 네이버-카카오, 2분기 실적 나란히 '역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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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사업 호조 속 커머스·핀테크·콘텐츠 등 신사업 지속 성장
카카오 제주도 본사. (사진=카카오)
카카오 제주도 본사. (사진=카카오)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국내 양대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2분기 나란히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두 회사 모두 전 사업에서 고른 성장을 이룬 가운데 커머스·핀데크·콘텐츠 등 신사업의 성장이 빛났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3521억원, 영업이익 162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1.9%, 영업이익은 66.3%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1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5% 급증했다. 

회사 측은 "영업 이익의 경우 일회성 인건비 발생에도 불구하고, 기존 사업의 견조한 매출 성장과 신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며 증가했다"며 "당기순이익은 두나무, 카카오뱅크 등의 지분법이익 호조로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카카오의 올해 2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7618억원으로 집계됐다. 톡비즈 매출은 전 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3905억원이다. 특히 비즈보드와 카카오톡 채널의 성장으로 광고형 매출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여기에 플랫폼 기타 부문 매출은 카카오모빌리티의 프리미엄 택시 수요 증가 및 카카오페이의 결제 거래액과 금융 서비스 확대로 전 분기 대비 20%,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2462억원을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 나갔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5904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스토리(픽코마,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스토리 플랫폼 등) △뮤직(멜론 플랫폼, 음원 및 음반 유통, 음악 공연 매출) △미디어(오리지널 콘텐츠·드라마·영화 등의 영상 제작과 연예매니지먼트 등) 등 전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이뤘다. 이 가운데 미디어 매출은 오리지널 콘텐츠 등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콘텐츠가 인기를 얻으며 전 분기 대비 20%, 전년 동기 대비 112%라는 큰 폭의 성장세를 이뤄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 본사. (사진=네이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 본사. (사진=네이버)

네이버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6635억원, 영업이익 335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 사업 부문의 실적 호조로 전년 대비 30.4%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분기 매출 성장률은 5개 분기 연속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주식보상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8.9% 증가하며 역시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또 당기순이익은 A홀딩스의 지분법이익 등에 따라 전년 대비 496.1% 증가한 5406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서치플랫폼은 검색 품질 개선과 광고 효율 증대에 따라 전년 대비 21.8%, 전분기 대비로는 9.7% 증가한 826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성과형 광고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디스플레이 매출은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여기에 서치플랫폼을 제외한 4개 신사업 부문의 매출 비중이 50%를 처음 돌파했다. 커머스는 브랜드스토어 확대 및 소상공인(SME)들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42.6%, 전분기 대비 12.6% 증가한 3653억원을 기록했다. 핀테크는 외부 제휴처 확대 및 기존 제휴몰 성장에 따라 전년 대비 41.2%, 전분기 대비 11% 증가한 2326억원을 기록했다.

또 콘텐츠는 웹툰 및 스노우의 성장에 따라 전년 대비 28.2%, 전분기 대비로는 10.7% 증가한 1448억 원을 기록했으며, 클라우드는 퍼블릭 클라우드 수요의 지속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48.1%, 전분기 대비로는 16.2% 증가한 949억원을 기록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기술 R&D와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함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며 "전략적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콘텐츠 IP사업도 본격 추진해 미래 성장의 기반을 다짐으로써, 탄탄한 국내 사업을 기반으로 글로벌에서 다양한 사업들의 성과가 가시화되는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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