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태양광 에너지로 맥주 만든다
오비맥주, 태양광 에너지로 맥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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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비맥주 경기도 이천 공장에서 (오른쪽부터) 배하준 오비맥주 대표, 배성환 켑코에너지솔루션 대표, 허은 이온어스 대표가 태양광 패널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오비맥주) 
4일 경기도 이천 오비맥주 공장에서 (오른쪽부터) 배하준 오비맥주 대표, 배성환 켑코에너지솔루션 대표, 허은 이온어스 대표가 태양광 패널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오비맥주) 

[서울파이낸스 천경은 기자] 오비맥주가 태양광 에너지로 맥주 생산에 나선다. 오비맥주는 4일 오전 경기도 이천 공장에서 켑코에너지솔루션과 이온어스와 함께 RE100(Renewable Energy 100) 자가소비형 태양광 발전 공동사업 착공식을 열고 발전설비 설치사업에 착수했다. RE100은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캠페인이다. 

5일 오비맥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켑코에너지솔루션, 이온어스와 RE100 자가소비형 태양광 발전 공동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업무협약에 따라 오비맥주 3개 공장(경기도 이천, 광주 북구, 충북 청주) 부지에 연간 약 12기가와트시(GWh) 태양광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설비를 설치한다. 태양광으로 발전된 전력은 모두 맥주를 생산하는 데 사용한다. 

오비맥주는 이천공장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내 광주와 청주 공장에도 순차적으로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오비맥주는 전력을 태양광 에너지로 대체하면 연간 탄소(CO2) 발생량 약 5621t(톤)을 직접적으로 감축할 것으로 내다봤다. 발전설비 수명인 30년 동안 총 16만톤 이상의 이산화탄소(CO2)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비맥주는 자가소비형 태양광 설치와 함께 전력구매계약(PPA, Power Purchase Agreement), 녹색요금제를 통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해 2025년까지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배하준 오비맥주 대표는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기 위한 첫 걸음을 시작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선도기업으로서 RE100을 적극 이행해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탄소중립 정책에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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