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기대감 지속···서울 집값 20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재건축 기대감 지속···서울 집값 20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동산원, 8월 첫째 주 아파트값 0.20%↑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서울파이낸스 노제욱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재건축사업에 대한 기대감의 영향으로 약 1년 8개월 만에 0.2%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셋값도 1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5일 한국부동산원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8월 첫째 주(2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20% 상승하며 전주(0.18%) 대비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는 2019년 12월 셋째 주(0.20%) 이후 첫 0.2%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강북 14개구(0.20%)에서 노원구(0.37%)는 상계·중계·월계동 구축 위주로, 도봉구(0.26%)는 창·쌍문동 구축 위주로 올랐다. 

강남 11개구(0.19%)에서는 강남4구에서 인기 재건축 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지속된 가운데, 송파구(0.22%)는 풍납·방이·장지동 등 위주로 올랐고 서초구(0.20%)는 서초·잠원동 재건축과 방배동 위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관악구(0.24%)는 신림·봉천동 위주로, 강서구(0.22%)는 마곡지구와 방화·가양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 코로나 확산 등으로 거래활동은 소폭 감소했으나, 상대적으로 중저가인 지역과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도별로는 △제주(0.69%) △경기(0.47%) △인천(0.37%) △충북(0.30%) △대전(0.27%) △충남(0.25%) △부산(0.24%) △광주(0.22%) △강원(0.22%) 등은 상승했고 △세종(-0.06%)은 하락했다.

서울 전셋값은 0.17% 상승하며 지난주(0.16%) 대비 상승폭을 키웠으며, 이는 지난 2020년 8월 첫째 주(0.17%)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신규입주 물량의 영향이 있거나 그간 상승폭이 높던 지역은 상승폭이 유지 또는 축소됐다. 그러나 학군이 양호한 지역과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전체적인 상승폭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노원구(0.21%)는 상계·중계·하계동 구축 단지 위주로, 용산구(0.19%)는 재건축 이주수요의 영향이 있는 신계·이촌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양천구(0.28%)는 목동신시가지 위주로, 송파구(0.24%)는 학군 수요 있는 잠실·신천동 주요 단지 위주로 올랐다.

시도별 전셋값은 △제주(0.45%) △경기(0.33%) △인천(0.31%) △울산(0.27%) △대전(0.24%) △충북(0.24%) △충남(0.19%) △서울(0.17%) △전북(0.17%) 등은 상승했고 △세종(-0.08%)은 하락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