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모델별 車보험료 '확 차이난다'
4월부터 모델별 車보험료 '확 차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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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민규 기자]<yushin@seoulfn.com> 4월부터 자동차 모델에 따라 보험료 격차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최근 자동차종합보험인 자기차량손해(자차) 담보의 보험료 산정시 적용하는 차량모델별 등급을 재조정해 각 손해보험사에 배포했다.

이에 따라 손보사들은 보험개발원이 제시한 기준에 자사 통계치를 반영, 다음달부터 자동차보험료에 반영하게 된다.

보험개발원은 국산차에 대해 1등급부터 11등급으로 위험등급을 나눴는데, 1등급이 위험도가 가장 높고 11등급은 가장 낮다. 즉, 1등급이 보험료를 가장 많이 내고 11등급은 가장 적게 낸다. 

국산차 총 202개 차종 중 지난해에 비해 등급이 하향 조정된(1등급에 가까워진) 차종별 모델은 49개, 상향 조정된 모델은 50개다. 나머지 103개 모델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등급이 유지됐다. 외제차의 경우 총 17개 차종 가운데 위험등급이 올라간 차종과 내려간 차종은 각각 4개씩이며, 9개 차종은 등급을 유지했다.

차종 및 모델별로 쎄라토 소형B, 아벨라 소형B, 쏘나타 신형 대형, 뉴그랜저XG 대형, 그랜저 신형 대형, 뉴에쿠스 대형2, 뉴스포티지 중형, 무쏘 대형, 뉴코란도 대형, 오피러스 신형 대형2, 카니발 신형 다인승2 등은 2등급 상승해 보험료가 싸진다.

이외에 마티즈Ⅱ 소형A, 뉴아반떼XD 중형, 스포티지 중형, 뉴에쿠스 리무진 대형2, 테라칸 다인승2, 무쏘 대형2, 아반떼 신형 중형, 오피러스 대형, 윈스톰 중형, 로체 중형 등도 1등급 상향 조정돼 보험료가 줄어들게 된다.
 
반면 아토스 소형A, 레간자 중형, 라노스 소형B, 다이너스티 대형, 뉴 그랜저 카니발 다인승2 등은 2등급 하향 조정돼 보험료가 올라간다.

또 누비라 소형B, 세피아Ⅱ 소형B, 티뷰론 터뷸런스 중형, 옵티마 대형, 싼타모 다인승2, 쏘렌토 대형, 체어맨 리무진 대형2, EF쏘나타 대형, 다이너스티 대형2 등도 1등급 하향 조정돼 보험료가 비싸진다.

외제차 중에는 BMW, 폭스바겐, 혼다, 푸조가 1등급 하향 조정돼 보험료가 올라가는 반면 벤츠, 랜드로버, 아우디, 사브는 1등급 상향돼 보험료가 싸진다. 외제차는 국산차와 달리 총 1~7등급으로 분류되고 차량 모델별 구분 없이 브랜드에 따라서만 등급이 구분된다.

한편 이전에는 등급 간 보험료 차이가 2%로 제한됐지만 올해부터는 손보사들이 자율적으로 차이를 정할 수 있게 돼 등급에 따른 보험료 격차가 늘어날 전망이다.
 
보험사가 등급 간 보험료 차이를 5%로 늘릴 경우 자차 담보의 보험료 비중이 전체보험료의 25%라 치면 1등급 차량 소유자가 11등급 차량 소유자보다 자동차보험료를 15.7% 더 내게 된다. 

박민규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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