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發 '제3폭풍'→마진콜 디폴트
서브프라임發 '제3폭풍'→마진콜 디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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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보경 기자]<ich-habe@seoulfn.com>지난해 시작된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관련 여파로 미국 은행들이 '제3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서브프라임 관련 채권부실 문제로 시작된 금융위기는 '제2의 위기'로 평가되고 있는 모노라인(채권보증업체) 부실논란으로 이어졌었다.
 
그런데, 이번 위기는 미국 은행들이 증거금 부족분에 대한 상환요구(마진콜)를 충족시키지 못한데서 비롯됐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마진콜 사태를 확실한 경기침체 신호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 8일 JP모건체이스는 손버그모기지는 2,800만달러 마진콜을 막지 못해 부도위기에 놓였다고 밝혔다. 또 칼라일그룹 모기지펀드도 3,700만달러 마진콜을 처리하지 못해 부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번 사태는 전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000억달러 긴급 자금유출 이후에도 수그러들지 않아 그 심각성을 나타냈다.
 
채권 스프레드 확대는 이번 마진콜 사태와 함께 제3의 위기 시그널로 대두되고 있다. 이는 최근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진 추세에 따라 급속한 자금이동의 원인이 되고 있다.
 
미국채 3개월물 금리와 리보 3개월물 금리(런던은행간 금리) 사이 스프레드인 TED스프레드가 167bp 가량 벌어지며 지난 2개월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글로벌 유동자산이 미국채로 몰리게 됐다.
 
이런 자금이동은 유럽국가간에도 발생하고 있다.
지난 7일 UBS는 투자자들이 유럽지역 중에서도 안전자산에 속하는 독일국채쪽으로 자금을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로인해 스페인, 이탈리아, 아일랜드, 포르투갈 등 국가의 자본시장에서 자본이 빠지고 있는 실정
이다.
 
김보경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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