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N, 8월을 주목하라···'신작 대전' 막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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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쇼케이스로 신작 프로젝트·경영 방향 소개
넷마블-엔씨소프트, '마블 퓨쳐 레볼루션' VS '블레이드&소울2' 진검승부
(위 부터)넥슨 프로젝트HP(가제), 프로젝트 매그넘(가제), 카트라이더:드리프트. (사진=넥슨)
(위 부터)넥슨 프로젝트HP(가제), 프로젝트 매그넘(가제), 카트라이더:드리프트. (사진=넥슨)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국내 게임 3N라 불리는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가 8월 신작 출시와 신규 프로젝트를 잇달아 공개하며 하반기 대전을 시작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오는 5일 '넥슨 뉴 프로젝트 :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개발 중인 신규 프로젝트를 공개한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이정헌 대표가 직접 출연해 신규 프로젝트와 함께 앞으로의 경영 방향까지 발표할 예정이다. 이 대표가 공식 석상에 참가하는 것은 지난 2018년 지스타 프리뷰 이후 3년 만이다.  

앞서 넥슨은 지난 2019년부터 선택과 집중 전략을 바탕으로 자체 개발에 적극 투자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쌓아왔다. 이번 행사에서는 '프로젝트HP(가제)'와 '프로젝트 매그넘(가제)', '카트라이더:드리프트' 등 신작들이 베일을 벗을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프로젝트HP는 넥슨이 한국 게임 시장에서 굳건히 자리 잡은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의 틈바구니 속에 백병전 PvP(이용자 간 대전) 액션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선보이는 게임이다. 

넥슨 신규개발본부 설립 후 처음 선보이는 오리지널 지적재산권(IP) 기반 신작으로, 현세대 최상의 플랫폼에 맞춰 제작하고 있다. 영웅신앙이 등장하는 판타지 세계관과 함께 중세 전장을 배경으로 30명 이상의 이용자가 근거리에서 맞붙어 싸우는 대규모 백병전을 구현해 차별화를 꾀했다.

프로젝트 매그넘은 '히트'부터 'V4'까지 손발을 맞춰오며 연이은 신작들을 흥행시킨 넷게임즈가 개발 중인 신작이다. 앞서 넥슨은 지난달 21일 프로젝트 매그넘의 국내 및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이 게임은 3인칭 슈터 전투에 RPG 플레이를 결합한 루트슈터(Looter Shooter) 장르의 PC∙콘솔 기반 게임으로, SF 스타일의 판타지 세계관을 바탕으로 미려한 비주얼과 매력적이고 유니크한 캐릭터를 선보인다. 또 다양한 스킬과 액션, 총기를 이용한 호쾌한 전투와 거대 보스를 공략하는 퀄리티 높은 PvE 슈터 전투의 재미도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2019년 11월 첫 공개된 '카트라이더:드리프트'는 넥슨은 주요 IP 중 하나인 '카트라이더'를 활용해 콘솔과 PC 등으로 즐길 수 있게 개발 중이다. 원작 카트라이더의 스피드 모드와 아이템 모드를 자동 매치, 커스텀 매치로 멀티 플레이할 수 있으며 차고에선 카트 전후측면 부품과 바퀴, 휠, 부스터를 교체하고 색을 입혀 외형을 개성 있게 꾸밀 수 있다. 

언리얼 엔진4로 개발 중이며, 4K UHD 고해상도 그래픽과 HDR(High Dynamic Range) 기술을 탑재, 유저들에게 생동감 있는 레이싱 경험과 최상의 몰입감을 제공할 계획이다.

넷마블 '마블 퓨쳐 레볼루션'(왼쪽)과 엔씨소프트 '블레이드&소울2' (사진=각 사)
넷마블 '마블 퓨쳐 레볼루션'(왼쪽)과 엔씨소프트 '블레이드&소울2' (사진=각 사)

이와 함께 넷마블과 엔씨소프트는 8월 말 신작 진검승부를 펼친다. 넷마블이 오는 25일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출시하고 다음날 엔씨소프트가 '블레이드&소울2'(이하 블소2)를 선보이며 대결이 진정한 맞대결이 성사됐다. 

먼저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마블 퓨처파이트'에 이은 넷마블과 마블의 두 번째 협업 타이틀이다. 마블 IP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최초의 모바일 오픈월드 액션 RPG로 넷마블은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통해 '제2의 나라'에 이어 연타석 흥행을 기록한다는 각오다. 

이 게임은 슈퍼 히어로 집단 '오메가 플라이트'가 '컨버전스'로 인해 위기에 빠진 세계를 지켜나가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캡틴 아메리카 △캡틴 마블 △스파이더맨 △블랙 위도우 △아이언맨 △닥터 스트레인지 △스타 로드 △스톰 등 스킬과 전투 콘셉트 면에서 다양한 특성을 보유한 슈퍼 히어로를 육성해 보다 전략적이고 흥미진진한 전투를 펼칠 수 있다.

엔씨소프트의 블소2는 2012년 출시된 '블레이드&소울'의 정식 차기작이다. 전작인 블소는 동양 판타지 기반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무협 게임으로 속도감 넘치는 액션성, 화려한 연출, 체계적인 스토리 라인을 갖췄다.  

엔씨소프트는 블소2가 기존 게임들과 가장 차별화되는 특징으로 새로운 전투 시스템을 강조하고 있다. 이용자는 적의 공격을 눈으로 보고 막거나 피할 수 있으며, 무공의 연계기를 구사하는 등 디테일한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하늘, 절벽 등 눈에 보이는 모든 지형, 지물을 활용한 전투도 가능할 예정이다. 출시 전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지난 19일 종료한 블소2의 사전예약은 746만명이 참여해 '리니지2M'이 세운 738만명을 넘어섰다.

현재 업계에서는 이들 두 개의 신작과 함께 '리니지M'과 '리니지2M'을 넘어선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과 대결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어느 결과가 나와도 게임업계에는 흥미로운 이슈가 될 전망이다. 

업계관계자는 "8월은 3N에게 중요한 달이 될 것"이라며 "넥슨은 앞으로의 경영 방향이 이달 밝혀지며, 넷마블과 엔씨소프트는 대작 신작을 통해 1위인 오딘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승부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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