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쌍끌이 매도세에 3200선 마감
코스피, 外人·기관 쌍끌이 매도세에 3200선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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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세에 나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33p(1.24%) 내린 3202.32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8.28p(0.26%) 하락한 3234.37에 출발한 이후 하락흐름을 지속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선물 매도 물량이 확대되면서 국내증시의 낙폭이 확대됐다"며 "2분기 업황 호조 및 중국 철강기업 수출관세 상향조정 등의 감산 의지 강화에 철강업은 강세를 보였지만, 이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시장 경제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려는 중국 정부의 의도를 고려하면 투자자 입장에선 중국 금융시장에 대한 신뢰를 곧바로 회복하기 힘들다"며 "이날 외국인의 매도와 선물 매도는 이러한 심리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들어 중국 정부는 텐센트, 디디추싱 등 플랫폼 기업과 사교육 시장을 규제하고 있다. 이에 기술, 부동산 등 중국의 여러 핵심 산업으로 규제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진 상황이다.

투자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185억언, 5749억 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홀로 1조2587억 원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7621억30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통신업(-2.65%), 의약품(-2.14%), 운수창고(-1.80%), 운수장비(-2.08%), 금융업(-1.39%), 증권(-1.35%), 서비스업(-1.38%), 건설업(-0.78%), 보험(-0.63%), 섬유의복(-0.68%), 화학9-1.10%), 기계(-1.13%)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0.63%), SK하이닉스(-1.32%), NAVER(-1.37%), 카카오(-1.01%), 삼성바이오로직스(-2.31%), 현대차(-1.80%), 셀트리온(-3.06%), 기아(-3.13%), 삼성물산(-1.74%)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LG화학(0.84%), POSCO(2.09%) 등은 올랐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이 213곳, 하락종목이 643곳, 변동없는 종목은 59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2.99p(1.24%) 내린 1031.14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0.15p(0.01%) 오른 1044.28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3.24%), 카카오게임즈(-4.81%), 씨젠(-2.78%), 펄어비스(-5.61%), SK머티리얼즈(-0.80%), 엘앤에프(-0.92%), 솔브레인(-1.13%), 리노공업(-1.97%), 스튜디오드래곤(-0.86%)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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