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 호실적으로 'PF강자' 자리매김
[CEO&뉴스]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 호실적으로 'PF강자'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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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CEO) 부회장.(사진=메리츠증권)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CEO) 부회장.(사진=메리츠증권)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어려운 환경, 규제, 경쟁에 굴하지 않고 강점인 IB를 강화하겠습니다. 영업 환경이 녹록지 않겠지만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가 지난 2019년 네번째 취임이 결정된 이후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전한 후 결실을 맺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 사업부문에서 우수한 실적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2398억29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28.1% 늘어난 4조8789억2600만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1902억71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메리츠증권은 지난 2018년 분기부터 2021년 2분기까지 14분기 연속 1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처럼 메리츠증권이 호실적을 거둔데는 최희문 대표의 성장 전략이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6월 12일 2조5000억원 규모의 서울 마곡 마이스(MICE) 복합단지에 대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IB부문에서 우수한 실적을 거두며 부동산PF 강자의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이는 그동안 국내 부동산 PF 최대 규모였던 여의도 파크원(2조1000억원)과 부산 해운대 엘시티(1조7000억원)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이 외에도 트레이딩·Wholesale·리테일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적극적인 시장 대응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연결기준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4%를 기록해 작년 2분기 대비 4.1%p 상승했다. 재무건전성 지표를 나타내는 순자본비율(NCR)은 2021년 6월말 기준 1501%로 작년 6월말 대비 112%p 개선됐다. 신용평가사에서 자본적정성 판단 기준으로 측정하는 지표인 영업용순자본비율(구NCR)은 196%로 2020년 6월말 188%에 비해 8%p 상승했다. 

메리츠증권은 최근 국내주식 차액결제거래(CFD)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사업다각화에도 힘쓰고 있다. CFD란 전문투자자 전용 상품으로 실제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진입가격과 청산가격의 차액을 현금으로 결제하는 장외파생상품이다. 최근 고위험고수익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주목받고 있는 분야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상반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어려운 금융시장 환경 속에서도 기업금융(IB), 자산운용(Sales&Trading)등 전 사업 부문에서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는 갈수록 심화되는 경쟁과 변화에 맞서 더욱 민첩하고 유연한 대응으로 차별화된 수익 기회를 창출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점인 부동산 PF를 강화하고 사업 다각화를 꾀하는 메리츠증권의 움직임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희문 대표의 리더십 아래 사상 최대 실적을 연일 경신해나가고 있는 메리츠증권의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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