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2Q 영업익 3393억 '230%↑'···매출 2조4755억 '사상최대'
삼성전기, 2Q 영업익 3393억 '230%↑'···매출 2조4755억 '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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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 신공장 양산 돌입
삼성전기 MLCC 부산 사업장. (사진=연합뉴스)
삼성전기 MLCC 부산 사업장.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삼성전기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2조475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수치로, 1973년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30% 증가한 3393억원을 달성하며 2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IT용 소형·고용량 MLCC와 산업·전장용 MLCC, 고사양 반도체 패키지기판 등 고부가 제품의 판매가 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MLCC는 전자기기 내 반도체 등 주요 부품에 전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로 스마트폰, 생활가전, 자동차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반도체 패키지 기판은 반도체가 메인보드와 전기 신호를 수월하게 교환하는데 필수적인 부품이다.

부문별로 보면 MLCC를 담당하는 컴포넌트 부문에서 1조1952억원의 매출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수치다. 정보통신(IT)용 소형·초고용량 제품부터 산업·전장용 등 고부가 MLCC 공급이 대폭 확대됐다.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삼성전기는 "재택근무로 인한 PC와 서버용 부품, 수요 회복에 따른 스마트폰, 자동차용 부품 재고 확보로 전 운용처에서 수요가 견조했다"고 밝혔다.

기판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7%,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466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고사양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용과 고부가 솔리드 스테이트 디바이스(SSD) 메모리용 볼그리드어레이(BGA) 등의 공급 확대가 지속됐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반도체 패키지 기판은 스마트폰 AP, 5세대 이동통신(5G) 안테나 등 고부가가치 수요가 확대되면서 BGA, FC-BGA가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모듈 부문은 전략거래선의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카메라모듈 공급이 감소하면서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다만 중화권 업체들로의 멀티카메라, 폴디드 줌, 고화소 광학식손떨림보정(OIS)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47% 증가했다.

삼성전기는 하반기 백신접종 확대와 내년 소비 심리 회복 선행 수요로 더 큰 폭의 성장을 기대했다.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 추진이 필요한 분야에선 투자를 확대하고 생산성 향상과 수율 개선, 캐퍼 증설에도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먼저 MLCC 공장은 지난 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풀 가동을 유지하고 있다. 또 지난 2018년 중국 천진에 지은 전장용 MLCC 공장도 2분기 준공을 완료하고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 삼성전기는 향후 천진 신공장을 주력 생산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컨퍼런스 콜에서 "천진 신공장은 기존 천진공장 부지 면적의 1.4배 규모로 향후 전장 수요 증가에 맞춰 점진적으로 물량을 늘려 주력 생산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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