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올 "관리형 스터디카페, 학생·학부모 맞춤형 시스템으로 급성장"
잇올 "관리형 스터디카페, 학생·학부모 맞춤형 시스템으로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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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영위탁'과 '관리형 스터디카페' 시너지···"연내 100호점 넘어설 듯"
(표= 잇올 그룹)
잇올 관리형 스터디카페 좌석 상담 비중 도표. (제공= 잇올 그룹)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잇올 그룹이 지난 5월 초 시작한 잇올 관리형 스터디카페(이하 관스카)가 관련 시장에서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로 부상 중이다.   

28일 잇올에 따르면 '직영 위탁' 방식으로 운영 중인 잇올 관스카는 평균 시장가 보다 30~40% 가 높은 이용가격에도 일반 스터디카페와 다른 관리시스템을 내세워 새로운 비즈니스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빅데이터를 이용한 선제적 시장 분석을 통해 다방면에서 한 단계 도약하는 융합형 비지니스 모델로 성장하고 있다.    

일반적인 스터디카페는 학원과 독서실 대비 저렴한 가격, 그리고 자유로운 이용시간 선택을 장점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최근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을 타켓으로 하는 인테리어까지 더해 지난 3~4년 간 새로운 학습공간과 사업모델로 전국에 걸쳐 3천 ~5천개까지 성장했고 공무원 준비생, 취업준비생, 고교생이 주로 이용해 왔다. 

지난 해 부터 학교에서 제대로 관리를 받지 못하고 학습 동기 저하를 경험한 1518세대의 선택도 달라지고 있다. 물론 고교생도 스터디카페를 활발히 이용하고 있지만 무인스터디카페의 관리부재 학습공간에 대한 만족도가 크게 저하되고 있어 기존 스터디카페의 운영 체계 자체에도 변화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잇올 측은 "작년부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학교가 제대로 가동되지 못해 '학습결손'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보조적 학습공간' 이었던 스터디카페도 '주력공간' 으로서의 기대치가 커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잇올은 이러한 빅데이터와 사전 조사를 통해 잇올 관스카를 '재학생전용관'으로 우선 설정했다. 핸드폰, 출결, 졸음, 친목, 소음 등 잇올이 내세우는 생활관리 5대 부문을 통해 학원 못지않은 집중력을 갖게 했다. 

잇올 관리형 스터디카페 재원생 분포 도표 (제공= 잇올 그룹)
잇올 관리형 스터디카페 재원생 분포 도표 (제공= 잇올 그룹)

100% 고교 재학생관인 잇올 관스카 전주중화산점의 배oo군 (전주 신흥고 3년)은 "잇올 관스카는 출결관리를 해주고 핸드폰도 반납하는 시스템이어서 온전히 학습에 집중할 수 있다"며 "기존 무인 스터디카페에서는 제대로 집중하지 못한 채로 5시간을 공부했는데 잇올 관스카에서는 7시간을 오롯이 집중해서공부할 수 있어 성적향상을 체감하고 있다"라고 관리 시스템의 장점을 설명했다.  

잇올 관스카 상담 데이터에서도 기존 스터디카페 시장의 주력사업 항목이었던 시간권은 전체 상담 비중의 13% 이하에 그치고 4주권, 200시간 권 등 학생과 학부모는 '회전율'이 중요한 사업 성공의 전제 조건인 일반 스터디카페와 달리 고정석 개념의 상품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흐름은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 잇올 관스카 전주 중화산점는 개점 후 2개월 간의 순이익율이 35%에 이를 정도로 급성장했다. 오 지점장은 "무인 스터디카페보다 인테리어와 시스템 구축 비용은 30%이상 더 들지만, 이용 비용이 업계  평균가 보다 50% 이상 높아 이를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는다" 며 "관리형 시스템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장기 이용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90% 넘어,  지속가능한  운영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라고 성공 비결을 밝혔다. 

잇올 관스카의 강점은 본사 책임하에 인력 채용, 마케팅, CRM을 지원하기 때문에 창업 경험이  없더라도 안착할 수 있게 시스템을 갖춘 것이다. 9년 간 전국 60여  개 지역에서 잇올 스파르타를 운영한 경험을 살려 까다로운 상권 분석, 장학제도 적용 그리고 잇올 스파르타가 가지는 각종 콘텐츠, 교과  서비스와도 결합한 것도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카테고리로 평가 받는다. 

잇올그룹은 지난 2개월 간의 테스트 결과, 보다 공부에 집중하고 싶고 ‘관리’를 원하는  상위권 학생들의 수요, 무인스터디카페의 서비스 한계 확인, 예비 투자자들의 안착을 위한 사업모델 최적화를 검증했다는 데 큰 의의를 두고 있다. 그 결과 연내 100호점 돌파는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잇올그룹은 전망했다. 

백태규 잇올그룹 대표이사는 "스터디카페에 대한 새로운 시각, 그리고 성적향상의 본질인 관리역량이 융합돼 완전히 새로운 상품 카테고리를 만든 것이 주효했다"고 자평하며 "전국 읍면동 단위까지 같은 품질의 교육 서비스를 적용하며 교육 균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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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image 2021-07-29 08:39:20
본사에서 인력채용, 마케팅 등을 책임지고 지원한다니 투자에 대한 리스크는 비교적 안정적이겠네요. 초보 창업자들한테 좋은 정보가 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