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청약 증거금 58조 '역대 5위'···경쟁률 183대 1
카뱅, 청약 증거금 58조 '역대 5위'···경쟁률 183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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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만명 청약···10주 증거금 낸 청약자, 최소 1주 확보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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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카카오뱅크 공모주 일반 청약에서 58조여 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27일 대표 주관사 KB증권에 따르면 카뱅 청약 마감 결과 증권사 4곳에 모인 청약 증거금은 58조3020억원으로 집계됐다. 청약 참여자는 186만명을 넘어섰다. 첫날 12조522억원에서 둘째날 33조7000억여원이 집중됐다. 

이는 중복 청약이 가능했던, 상반기 상장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43조8000억원)와 SK바이오사이언스(33조9000억원) 수준에는 못 미쳤지만, 역대 5위에 올라서는 규모다. 

배정 물량(53.8%)이 가장 많은 KB증권에 28조8573억원이 들어왔다. 인수 회사인 한국투자증권(36.5%)에 24조1814억원이, 하나금융투자(5.8%)와 현대차증권(3.8%)에는 각각 3조788억원, 2조1846억원이 모였다. 

최종 통합 경쟁률은 182.7대1을 기록했다. 1636만2500주 모집에 청약 수량은 약 29억8985주였다.

증권사별 청약 수량을 모집 수량으로 나눈 경쟁률은 한국투자증권이 207.4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현대차증권 178대1, KB증권 168.0대1, 하나금융투자 167.3대1 순이었다. 

청약 건수는 4개 증권사를 통틀어 총 186만44건에 달했다. 한투 87만4665건, KB 83만1431건, 하나 10만4998건, 현대차 4만8950건 등이다. 

카뱅 청약에는 모집 물량의 절반 이상을 모든 청약자에게 똑같이 배분하는 균등 배정 방식이 적용된다. 각 사 균등 배정분은 KB 약 441만주, 한투 약 299만주, 하나 약 47만주, 현차 약 31만주 등이다.

4개사 모두 청약자 수가 균등 물량을 초과하지 않으면서, 청약 최소 단위인 10주 증거금 19만5000원 이상을 낸 모든 청약자가 최소 1주 이상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증권사별 균등 물량에서 청약 건수를 나눈 예상 균등 배정 주수는 KB증권 5주, 한투증권 3주, 하나금투 4주, 현대차증권 6주 등이다.

카뱅은 앞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인 3만9000원으로 확정했다. 전체 주문 규모는 2585조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청약 일정을 마무리한 카뱅은 내달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기업공개 과정에서 보여드린 카카오뱅크의 성장성과 차별화 전략이 투자자의 신뢰로 이어진 것 같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 강력한 플랫폼 파워, 카카오 에코시스템과 함께 은행을 넘어 금융 전반을 혁신하고 선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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